10.3% 증가한 121.8억달러…휴대폰 판매 호조 영향

지식경제부는 올해 7월 IT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10.3% 증가한 121.8억달러, 수입은 17.2% 증가한 66.7억달러로, 무역수지는 55.1억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수출은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3월 이후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휴대폰(29.5억달러, 21.9% 증가)은 선진시장의 프리미엄 제품(3G) 교체수요와 신흥시장에서의 중저가폰 판매 호조로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디스플레이 패널(24.0억달러, 32.2% 증가)도 TVㆍ모니터의 대형화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월간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32.1억달러, 5.7% 감소)는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을 겪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부진으로 2개월 만에 수출감소세로 반전했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포함, 16.1%), 미국(24.0%), EU(7.5%) 수출이 증가한 반면, 일본은 2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반도체(29.9억달러, 19.1% 증가), 컴퓨터 및 주변기기(6.9억달러, 1.9% 증가)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7.2% 증가한 66.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7월 무역수지는 전체산업 적자(16.2억달러)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1.6억달러 증가한 55.1억달러 흑자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IT수출은 글로벌 스테그플레이션 등 경기둔화가 예상되지만 ▲신흥시장에서의 휴대폰 수요 증가 ▲메모리 반도체 공급초과 일부해소 ▲평판TV 수요확대로 인한 패널수요 증가 등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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