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자산 제어 및 통제 프로세스 구현, 관리 지표 산출 가능

IT 성과 측정 및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관리(APM, Application Portfolio Management)가 새로운 영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관리는 기업 내에 존재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라이선스 등 관리되어야 하는 다양한 IT 자산 부분에 운영 및 변경/제어하는 프로세스를 구현해 관리성 지표를 산출하는 개념이다.
새로운 개념이지만 정보화가 많이 진척된 국내 대기업의 경우 기존 인력 활용의 극대화를 위한 IT 자산 제어 및 통제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나고 있고, 금융권에서는 샤베인 옥슬리 법안의 영향으로 데이터 조정(핸들링)을 추적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 수요가 출현할 수 있는 환경이다.
현재까지는 어떠한 애플리케이션이 몇 번의 수정을 거쳤는지, 현재 진행 중인 변경 사항은 무엇인지, 주로 사용되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등의 변경 이력 관리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점차 아웃소싱 등 외주관리 영역으로까지 개념이 넓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IT 벤더들의 접근도 조심스레 이뤄지고 있다.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몇 년 전부터 이 시장을 주목해온 아이티플러스를 들 수 있다.
아이티플러스는 IT 자산관리를 향후 지향해야할 비전으로 삼아 관련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발표했다. 데이터 품질관리를 위한 ‘DQ마이너’, 애플리케이션 변경관리를 위한 ‘체인지마이너’, 메타데이터 관리를 위한 ‘메타마이너’ 등으로 구성된 스위트화 된 솔루션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는 소프트웨어 부분에 집중하고 있으나 점차 인벤토리나 네트워크 등 IT 자산 전영역의 패키지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현재도 J-플로우(Flow)라는 코드명으로 진척관리를 위한 모듈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아이티플러스 외에도 머큐리인터액티브코리아와 DB 튜닝 전문업체인 아이에스씨글로벌 등이 IT 포트폴리오 관리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머큐리의 경우 IT 거버넌스에 포함되는 개념으로 IT 프로세스의 통제와 IT 포트폴리오 개념을 접근하고 있다.
머큐리의 IT 포트폴리오 관리는 기업의 전략, 가령 성장이냐 안정이냐 등의 큰 전략적 선택에 따라 관리 요소를 결정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아직까지 국내시장을 초기시장으로 파악하고 2006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시장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대응이 가능하다.
아이에스씨글로벌사 역시 이 시장 공략에 가세하고 나섰다. DB 튜닝 툴 솔루션인 ‘브래드마크’를 주로 공급해 온 이 회사는 내년부터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관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해외시장에서 포트폴리오 관리 솔루션으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HAL’이라는 전문 솔루션의 총판권도 확보했다. 이미 확보한 DB 튜닝 고객사들의 중장기 전략에 포트폴리오 관리가 주요 부분으로 포함되어 있어 조기 시장 진출에 나섰다는 것.
이 회사는 기존 업체에 비해 다소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해외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이라는 강점을 내세운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관리 시장이 2005년에 새로운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이 시장을 둘러싼 국산 솔루션과 외산 솔루션간의 치열한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이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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