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선회사 '수페리어 에식스' 인수, 글로벌 경영전략 확대 발판 마련

LS전선은 북미 최대의 전선회사인 수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사 인수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LS전선은 지난 6월 11일 수페리어 에식스의 경영진이 주식공개매수 의사에 대해 동의한 후 나스닥의 수페리어 에식스 주식을 7월 1일부터 30일까지 1주당 45달러에 공개매수를 진행했는데 주식공개매수를 통해 해외기업을 인수한 국내 최초의 사례가 됐다.

LS전선이 확보한 수페리어 에식스 주식은 한 달간의 주식공개매수(Tender Offer)를 통한 86.88%와 잠정청약(Guaranteed Delivery) 방식으로 확보한 7.04% 등 모두 93.92%이다.

LS전선은 수페리어 에식스를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전선 부문에서 가온전선과 JS전선을 포함해 2007년 기준, 매출 6조 6천억원, 영업이익 2천 8백억원에 이르는 세계 3위의 전선업체로 부상했다.

이번 수페리어 에식스 인수를 통해 LS전선은 전력케이블, 광통신케이블과 전선 소재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에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권선과 통신선 제품을 보강, 전선 분야에서 광범위한 제품군을 구축하게 됐다.

또한, 아시아와 북미, 유럽, 중동 등 지역별 판매망과 생산시설을 공유함으로서 수익 향상 및 원재료 구매 가격 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자열 LS전선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수페리어 에식스의 우수한 경영진과 경영 시스템을 확보함으로서 LS전선이 글로벌 경영 전략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아틀랜타에 본사를 둔 수페리어 에식스는 지난해 약 29억 9,300만 달러의 매출과 약 1억 3천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세계 10위권의 전선 제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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