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S로 코스닥까지 입성 목표… 하반기 B2C 시장에서 '제2 도약'


▲ 소프트런 황태현 대표





소프트런은 국내 패치관리시스템(PMS) 시장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2003년 국내 시장에 최초로 PMS 제품을 선보인 이래 6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소프트런이 PMS 전문 제품인 '인사이터(Inciter)'를 시장에 선보일 당시, 패치 및 바이러스 업데이트 기능을 기본으로 지원했는데 이 기능들이 현재 업계 모든 제품의 기본 기능으로 자리잡았을 정도이다.

지난해 패치관리를 위해 실제 예산 집행이 이뤄진 시장 규모가 대략 150억원인데, 소프트런은 지난해 순수 PMS 매출만 100억원 정도를 거뒀다. 국내 보안업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업체가 10개도 안되는데 지난해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100억 클럽에 가입했다는 게 소프트런의 설명. 소프트런은 PMS로 코스닥까지 입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추었다.

소프트런의 황태현 대표는 "보안 패치가 안 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사고는 다양하다. 웜바이러스를 비롯한 온갖 종류의 바이러스가 침투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악의적인 사용자에 의해 해킹이 되거나 MS 미디어플레이가 프로그램의 결함으로 작동을 안 할 수도 있다"며 "국내 PMS시장은 이제 패치관리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초기 시장에 가깝다. 곧 기업에서 PC를 사면 OS, 오피스 프로그램, 백신 제품과 함께 PMS를 필수적으로 설치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PMS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그동안 수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국내 PMS 시장에 진출했었으나 대부분 제품이 MS에서 제공하는 패치관리 기술에 포장만 바꿔서 나온 것들이었다. 결국 기술력이 없거나 커스터마이징 등 지원 여력이 안 되는 회사들의 경우 자연스레 시장에서 도태됐다.

개인정보유출방지 시장 출사표· · · 'B2C 사업 강화'
인사이터 제품은 MS 패치 외에도 바이러스 업데이트, 어도비, 마이크로웨이브 등 범용적인 솔루션의 최신버전 업데이트까지 지원한다. 또 업계에서는 보기드물게 패치관리 관련 R&D '패치랩'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패치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문제생긴 것에 대한 롤백, 상관관계 분석 등까지 지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소프트런은 "안산 시화공단부터 LG, SK 그룹사에 이르기까지 500여 기업들이 인사이터 제품을 쓰고 있다"며 "그동안 사업비중이 공공시장에 집중되어 있었다. 수많은 고객들로부터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 시장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런은 올 하반기 신제품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인사이터의 차기버전과 피싱 기술을 기반한 개인정보유출방지 솔루션이다. 인사이터 제품의 사업모델은 B2B였는데, 개인정보유출방지 솔루션은 포털들과 일부 금융사 등을 통한 B2C 방식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황 대표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15%정도가 B2C 방식의 사업을 통한 매출이었으나, 앞으로 지속적으로 B2C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사업의 연속성 차원에서 서비스 강화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하반기 선보이는 신제품이 보안 시장에서 소프트런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하반기 출시되는 인사이터의 차기 버전은 MS의 NAP, 시스코 NAC, 유넷 애니클릭 등 다양한 NAC 솔루션과 플러그인될 수 있도록 호환성을 높인 제품이다.

소프트런은 올해 200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을 기록했다.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세 유지와, 하반기 출시되는 개인정보유출방지 솔루션을 통해 B2C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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