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ㆍ일 인터넷이용 실태 비교...이용자 수는 중국이 최고

한ㆍ중ㆍ일본 3개국 가운데 인터넷 이용률은 한국이 가장 높고, 인터넷 이용자수는 중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박승규)이 최근 발표한 '한ㆍ중ㆍ일 인터넷이용 실태 비교'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기준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수가 2억 1,000만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일본 8,811만명, 한국 3,482만명의 순인 반면, 인터넷 이용률은 한국이 76.3%로 가장 높고 일본 74.4%, 중국은 16.0%에 불과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인터넷 이용률은 각각 2004년과 2005년에 70%대를 넘어서면서 증가폭이 둔화되는 성숙ㆍ안정기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은 인터넷 이용률의 증가폭(2000년 대비 13.9%p 증가)은 작지만 인터넷 이용자수는 연평균 37.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는 14억 7,006만명, 아시아 인터넷 이용자는 6억 9,261만명이며, 이 가운데 한ㆍ중ㆍ일 인터넷 이용자(3억 3,882만명)가 각각 23.0%와 4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ㆍ중ㆍ일 3국이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 인터넷 지형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인터넷 이용자의 초고속인터넷 이용률은 한국이 99.8%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중국 77.8%, 일본 66.1%의 순이었으며, 이동전화 등 무선 단말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경우는 일본(82.7%)이 한국(47.3%) 및 중국(24.0%)보다 많았다.

아울러 한국(96.2%)과 일본(85.6%) 인터넷 이용자의 85% 이상이 주로 가정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반면, 중국은 가정에서 이용하는 경우가 67.3%로 낮고, 인터넷카페 이용은 33.9%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요 인터넷 서비스별 이용현황 중 이메일 이용률은 한국이 82.4%로 중국(56.5%) 및 일본(48.2%)보다 높았으며,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은 중국이 81.4%로 한국(47.8%)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박승규 원장은 "한국은 이미 세계적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터넷 이용의 성숙ㆍ안정기에 들어섰다"며, "인터넷 이용이 국민생활의 편리성 제고 및 사회 각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터넷 이용자 및 서비스 제공자 스스로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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