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00억원 규모, 삼성SDSㆍ한국IBM 우선협상자로 선정

총 900억원 규모로 올 하반기 대규모 프로젝트의 하나로 꼽히는 삼성생명 차세대 구축 사업이 조만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차세대 프로젝트는 기존 메인프레임 기반의 업무 시스템을 자바로 전면 재개발하는 것으로 그 대상 시스템은 채널, 콜센터, 인터넷뱅킹, 홈페이지, 영업포털, 고객, 영업관리, 신계약 업무 등이다. 지난 2006년 리호스팅 방식으로 메인프레임을 유닉스로 다운사이징했던 삼성생명이 애플리케이션의 재개발을 뼈대로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셈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 차세대 프로젝트는 빠르면 2009년 말, 늦어도 2010년 상반기안에는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의 구축 작업이 8월부터는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DS와 한국IBM 등 2곳을 선정했으며, 조만간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종 사업자로 2개사 모두 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삼성생명은 생명보험사로는 처음으로 2001년 1월 신보험시스템을 오픈한 바 있다. 삼성생명의 이 시스템은 업무 시스템을 웹 기반으로 개발한 점이 특징으로 'e-FRONTier'로 지칭됐다. 지난 1999년 4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21개월에 걸쳐 약 3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삼성생명의 e-FRONTie 시스템의 개발 범위는 고객관리, 계약, 입금, 지급, 영업, 상품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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