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160억, 손익분기점 처음 넘어서

모바일(PDA)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 업체인 모빌씨앤씨(대표 황보 영철)가 영업호조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모빌씨앤씨는 최근 태평양화장품에 자사가 직접 개발한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PDA를 1만2,500대(약 100억 원 규모) 이상 공급하는 등 올해에만 약 2만여 대를 판매할 예정이라는 것.
이 같은 물량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반적인 경기불황을 고려한다면 실질적으로는 지난해보다 약 10% 이상 증가했다는 것.
모빌씨앤씨가 경기불황 속에서도 이처럼 영업호조를 보이는 것은 경쟁사와는 달리 제품 및 기술의 차별화를 시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즉 이 회사는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이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각종 서비스를 개발했다는 것.
예를 들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교육을 실시하는가 하면 콜 센터를 직접 운영해 고객들의 불만이나 문제점 등을 즉각 처리해 주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펼쳐왔다는 것.
모빌씨앤씨는 이를 계기로 대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공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모빌씨앤씨는 태평양을 비롯해 암웨이, 보령제약, 농업진흥청, 도시가스 등의 고객을 확보, 이들에게 약 4만여대의 PDA 폰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빌씨앤씨는 올해 약 160억 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이익은 아직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만 8억원 이익을 낸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이 회사 황보영철 사장의 설명이다.
지난 99년 설립, 5년여 째 모바일 관련 소프트웨어만을 개발•공급해 온 모빌씨앤씨는 올해부터 손익분기점을 넘어 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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