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CF 스타 부재, 대형 스타의 영향력 떨어져

브랜드컨설팅 전문업체인 브랜드38 연구소(Brand38.com)에서는 1차 조사에서 선정된 258명의 스타 중 30명의 스타를 선정해 그들이 출연한 TV 광고에 대한 호감도, 신뢰도, 선호도(구매욕구)를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확실한 CF 스타가 없다.

2003년 이후로 매년 2회씩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인 브랜드38 연구소(Brand38.com)에서는 SMBI(Star Marketing Brand Index)를 발표하였다. 그런데, SMBI가 2004년 상반기의 김정은의 부자되세요(BC카드; 157.81)이후로 계속해서 하락하여 2008년 상반기에는 무려 74.30까지 하락하였다. 2008년 상반기에는 스타를 활용하여 자사의 브랜드를 소비자의 기억 속에 강하게 인식시킨 광고가 없었다. 오히려 스타보다는 무명스타를 더 활용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볼 수 있고, 대중들에게 더 쉽게 호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대형스타들이 몸값을 못하고 있다.

전지현은 누가 머라고 해도 CF의 대형스타이다. 그녀가 광고한 것 중에서 가장 높은 CF는 17차로서 SMBI(40.47)가 31위이다. 그리고 17차보다 훨씬 더 많은 광고비를 쏟아 부은 애니콜 햅틱은 SMBI(31.05)가 56위이다.

응답자들은 전지현에게서 날씬한 몸매와 긴 머리로 인한 청순한 이미지를 기억하고 있는데, 햅틱에서는 "여자친구가 전지현보다 좋은 이유는 만질 수 있어서 이다."라는 카피문구로 청순한 그녀를 성적인 상품화를 하고 남자들은 항상 여자들을 만질 준비가 되어 있는 것처럼 품위를 저하시켜 햅틱의 품위에도 피해를 준 것으로 보인다.

장동건 역시 완소남으로 CF의 대부로 불리지만 그 역시 김태희와 같이 촬영한 헤라가 가장 높은 SMBI(43.99)로 24위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나영 역시 맥심커피믹스가 SMBI(31.05)로 37위로 그녀의 CF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런데, 이러한 CF스타가 과거에는 많은 CF를 촬영하여 그들의 이미지가 분산되기 때문에 당연히 10위나 20위권 밖으로 밀리는 것은 어느 정도 설명이 되었으나 지금은 상황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즉, 예전처럼 광고주들이 많은 편수에 출연한 스타에게 광고를 몰아주는 경향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으며, 실제로 이들의 CF도 전성기 때보다 편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시청자들이 이들의 광고에 대하여 과거보다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광고주들께서 다시 한번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3. CF스타 1위는 빅뱅

빅뱅은 2008년 상반기에 가장 두드러진 스타라고 평가되었다. 이 그룹이 시청자에게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는 독특하고 강한 개성을 가졌다는 것이고, 5인이 각각 특색이 있는 각자의 개성을 가졌으며 이들이 조화를 이루어 귀엽고 상큼한 비타민 C 이미지 느낌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둘째는 빅뱅패션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그들의 패션이 곧 신세대의 패션이라는 것이다. 요즘 경기가 불황인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불황일수록 기업에서 가장 먼저 줄이는 것이 광고비, 가장 많이 늘리는 것이 영업사원이라고 한다. 따라서 광고주들은 자사브랜드에 적합한 모델이 누구인가를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고, 과학적으로 설계하여 소비자들에게 다가가야 할 것이다. 모든 광고가 매출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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