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가격 낮추기 위해 SCM 구축

한국IBM이 NT 서버의 가격을 크게 낮춰 시장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져 이 시장을 둘러싼 공급업체들의 치열한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IBM은 2005년 1월 1일부터 LG IBM으로부터 넘겨받게 되는 NT 서버 영업과 관련 시장공략을 보다 더 강화 할 예정으로 가격으로 크게 내릴 예정이다. 즉 공급망관리(SCM) 시스템을 구축, 물류창고를 없애는 등 물류 및 관리비용을 크게 줄인다는 것.
한국IBM은 이미 수 십 억원을 들여 중국에 있는 공장과 한국을 연결하는 공급망관리 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고, 이 달 말 중 개통할 예정이다. SCM이 구축되면 주문 받은 서버 제품을 중국에 있는 공장으로부터 1주일 이내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는 것.
한편 한국IBM의 이 같은 가경인하 정책은 한국HP, 한국델컴퓨터 등의 경쟁사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즉 그 동안 NT 서버 시장을 둘러싼 이들 공급업체들의 가격인하 정책은 경쟁적으로 이뤄져 왔고, 내년에도 더욱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IBM은 그 동안 독자적으로 국내 NT 서버시장 공략을 갈망해 왔고, 결국 이달 말 LG전자와 갈라선다.
독자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게 된 한국IBM이 NT 서버 시장을 어떻게 장악해 나갈지, 아울러 이 시장을 둘러싼 각 공급업체들의 치열한 각축전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한국IBM은 올해 NT 서버의 매출실적이 작년대비 약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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