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SCM/BPM/BRE 등 일부만 성장, CRM/WAS는 침체

올해 IT 솔루션 시장은 불황 속 약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는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ERP와 SCM은 중소규모(SMB) 시장을 파고들어 마이너스 성장을 모면했고, CRM이나 WAS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 또는 답보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버 시장은 개방형 환경으로의 전환이 확산됐고, 이에 따른 인텔 및 AMD사의 영향력이 한 층 더 커졌다. 특히 하이-엔드 서버는 물론 로우- 엔드 서버들도 대거 발표됐는가 하면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그만큼 서버 제품들의 가격 경쟁력이 심화됐고, 이익률도 크게 떨어졌다. 서버 공급업체들은 이에 따라 컨설팅이나 유지보수 등의 사업 비중을 크게 높였다.
스토리지 시장은 대형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따라서 이젠 서버 속의 스토리지가 아니라 독립적 존재로 크게 부각됐다.
네트워크 시장 역시 변화가 심했다. 즉 IP 컨퍼런스가 시장을 주도했는데, 여기에는 VOIP와 IP 텔레포니가 중심 솔루션으로 부각됐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외산이 시장을 주도했고, 국산은 중저가 시장만을 공략하는데 그쳤다. 어쨌든 이 시장은 올해부터 열리기 시작했고, 내년부터는 본격화 될 전망이다. <본지 12월 호 45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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