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해킹 및 DDoS 공격 방어 서비스 ‘봇물’… 보안 매출 급증 기대

최근 웹 해킹 및 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인한 이슈로 KT, LG데이콤, 호스트웨이 등 국내 대표 IDC사업자들이 대대적인 보안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기존 방화벽, 백신, IDS, IPS 등 일반적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최근 웹 보안, DB보안, DDoS 공격 방어 분야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것.

IDC업체들은 "지난 5월 발표된 정통망법 개정안에 따르면 정보보안을 위한 기술조치를 취하지 않는 기업의 대표나 책임자급이 구속에 처하는 등, 보안이 허술한 기업에 대한 처벌 수준이 대폭 강화된다. 이에 기업들 입장에서 보안은 더 이상 옵션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이라 당장 올해부터 DB보호, 웹 보안, DDoS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오픈한 KT ICC에서 제공하는 보안 서비스는 베이직(방화벽/ 백신), 프리미엄(방화벽/ 백신/ IDC/ 통합보안관제/ 정기 보안 레포트 / 정기 취약점 분석), 시큐어플러스(웹방화벽/ 통합보안/ DB보안/ DDoS 억제 솔루션), 보안컨설팅/안전진단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새롭게 선보인 보안서비스인 시큐어플러스는 웹해킹, DDoS 공격 등 새롭게 등장한 해킹 기법에 대응하며, DB서버가 해킹되더라도 DB 접근을 통제하고, 정보를 암호화함으로써 DB 정보의 유출 및 파괴를 막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또한 기존 방화벽, IPS로는 막을 수 없는 DoS나 DDoS 공격을 네트워크 행위분석(NBA) 기술과 자체 학습 기능을 통해 방어할 수 있는 DDoS 억제 솔루션도 제공한다고 KT ICC는 설명했다.

LG 데이콤 KIDC는 지난해부터 일부 고객들의 필요에 의해 단순한 임대 서비스 방식으로 랜상 장비를 설치해 웹, DDoS공격에 대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웹, DDoS 공격이 전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고객별 방어를 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 하에 전사적으로 대용량 공격 및 해킹에 대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최근 침해사고대응센터를 오픈해 고객이 필요 시 쉽고 편하게 보안업체를 컨택해 공격을 파악하고 대처 방안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보안취약점 점검 무료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호스트웨이 역시 웹 취약점 무상 점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데, 일주일도 채 안 되서 100 곳 이상의 고객들이 신청할 만큼 관심이 높았다. 호스트웨이는 기존 서비스에 웹 공격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웹 취약점 관리 및 웹보안(웹 방화벽)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호스트웨이는 "기존 임대방식으로 보안 업체의 아웃소싱을 통해 보안 서비스를 제공했었으나 올해부터 자체 통합보안센터를 구축해 보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맞춰 보안 사업에 전략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기존 전체 매출의 5%에 불과했던 보안 서비스 매출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