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로드러너, AMD 옵테론 프로세서 사용…상위 20위 중 6대 적용

AMD 프로세서가 'IBM 로드러너' 등 슈퍼컴퓨터 'Top500' 선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지난 18일 독일에서 국제 슈퍼컴퓨터 컨퍼런스가 개막돼 전세계 상위 500대의 슈퍼컴퓨터 순위를 발표했다. 그 중 'IBM 로드러너'가 1위를 차지했는데 이 제품에는 듀얼코어 AMD 옵테론 프로세서 6,562개가 사용됐다.

이 제품 외에도 AMD 옵테론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6대의 슈퍼컴퓨터가 상위 20위 리스트 안에 포함됐다.
이 중에는 많은 관심을 받아왔던 TACC의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레인저', 크레이의 유명한 고성능 컴퓨팅 프로젝트 몇 건도 포함되어 있다. 전체 순위를 종합해보면 AMD의 OEM 고객 중 11개 국가의 11개 고객이 AMD의 다이렉트 커넥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Top500' 리스트에 올랐다.

TACC에 위치한 레인저의 경우 이번에 처음으로 Top500 리스트에 등장, 단번에 4위에 등극했다.

비욘 앤더슨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HPC 마케팅 부문 이사는 "썬의 혁신적인 서버, 스위치, 연결 기술 설계 원칙과 멀티코어 AMD 옵테론 프로세서의 성능, 에너지 효율성이 결합된 레인저는 다양한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내놓고 있으며, 개방형 과학 연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AMD 옵테론 프로세서 기반 크레이 시스템들은 이번 발표로 7회 연속 'Top 500' 리스트의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스티브 콘웨이 IDC HPC 부문 부사장은 "AMD 옵테론 프로세서와 다이렉트 커넥트 아키텍처는 전세계 고성능 컴퓨팅의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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