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OECD장관회의 개최…"디지털 융합혜택이 모든 지역ㆍ국가에 돌아가야"

OECD장관회의에서 '인터넷 경제의 미래'에 대한 각국 인사들의 의견이 '디지털 격차 해소'에 모아졌다.

17일 OECD장관회의는 서울 코엑스를 무대로 막이 올랐으며, 오후부터 열린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각국 인사들이 한결같이 "지역, 국가를 막론하고 누구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조했다. 또 이를 위한 '디지털연대' 구성을 OECD에 제시했다.

하비브 시 세네갈 기간시설 지상교통 TIC부 장관은 '미래 경제성과와 사회복지 향상'을 주제로 한 첫 번째 라운드 테이블에서 "세네갈은 아프리카에서 인터넷이 가장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국가지만 아직까지 보급률이 6%에 불과할 정도다. 이 같은 개발도상국, 극빈층도 디지털경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브-시그네 나바르세테 노르웨이 교통통신부 장관도 "오늘날에는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뱅킹, 인터넷전화,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만큼 발전했다. 하지만 농촌과 도시간의 교류가 부족하고 국가간 디지털 격차가 크면 인터넷 경제 가능성이 낮아진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 연대가 필요하며 이는 OECD가 풀어야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융합의 혜택'이라는 주제로 열린 두 번째 라운드테이블에서도 융합과 함께 디지털 격차 해소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라파엘 델 빌라 멕시코 통신교통부 차관은 "디지털 융합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오게 됐으며 교육에서도 개방을 통한 융합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처럼 융합의 의미는 지식기반으로 가는데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 격차를 좁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융합의 혜택은 소비자에게 있는 것이기 때문에 주파수 재분배 등을 통해 다양한 사업자들이 진출할 수 있는 정책 마련과 농촌지역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라운드테이블 사회를 맡은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인규베스트 대표이사(전 정통부 장관) 또한 "인터넷 경제 발전에 따른 4가지 문제점은 해킹, 정보침해, 인터넷 중독, 그리고 디지털 격차"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격차에 대한 앞으로의 변화를 물음표로 던졌으나 "점차 나아질 것"이라는 형식적인 답변만이 프란시스코 로스 뻬란 스페인 원격통신 차관을 통해 얻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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