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서버 박스 공급 중단이 원인··· 스위치 6500 모듈러 방식 사업에 비중 둘 듯

국내 DDoS 장비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시스코가 DDoS 장비(시스코 가드&디텍터) 중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오는 9월 단종할 예정이다. 업계는 미러링 방식의 성능 한계 때문에 시스코가 어플라이언스 DDoS사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시스코에 따르면 HP서버 박스 공급이 중단되어 단종되는 것이며, 현재 다른 서버 장비를 물색 중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시스코 가드&디텍터 어플라이언스 장비를 도입해 이용 중인 고객은 약 30여 곳에 이른다. 또 비용상 이점 때문에 현재 국내 DDoS 고객 가운데 어플라이언스 보다 스위치 모듈러 이용 고객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어플라이언스 대 스위치 모듈러' 이용 고객의 비중이 '20 대 8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게 시스코코리아의 설명이다.

시스코 본사는 지난 3월에 가드&디텍터가 9월 단종 예정이며, 9월 30일 이전에 판매된 장비에 대해서만 향후 5년간 서비스를 보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스코는 지난 2003년 리버헤드 인수 이후부터 DDoS 어플라이언스 장비를 판매해 왔으며, 2005년 시스코 스위치 6500에 DDoS 모듈러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하며, 두 방식의 사업을 병행해 왔다.

시스코코리아 관계자는 "대부분 보안 장비 수명이 3년 이내기 때문에 5년이면 시스코 가드&디텍터 고객들이 향후 서비스를 지원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스코는 9월 어플라이언스 장비의 단종에 따라 앞으로 스위치 6500 모듈러 방식 사업에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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