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분야에서도 통합과 표준화 경향이 자리잡아가고 있다. 최근 시스코시스템가 제안한 가상 SAN 기술이 업계 표준으로 선정돼 SAN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를 갖게 됐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지난 29일 국제정보기술표준위원회(INCITS) 소속 T11기술분과위원회가 시스코의 가상 SAN 기술을 가상 패브릭 구축을 위한 표준으로 선정, ANSI(전미표준기구)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스코는 SAN 시장에 진입한지 2년만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시스코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시스코 가상 SAN(VSAN) 기술은 하나의 물리적 SAN 패브릭을 여러 개의 독립적인 논리적 SAN으로 구획화하는 가상 패브릭 기술이다. 물리적으로 단일한 SAN의 논리적 구획화, 즉 가상화에 대한 시장 요구는 재해복구나 스토리지 통합보다도 활용측면이 증가되어 왔다. 시스코 VSAN 기술은 이미 시스코 MDS 9000 시리즈 멀티레이어 디렉터 및 패브릭 스위치 제품에 기본 기능으로 제공되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영업엔지니어그룹 김용식 전무는 "이번 가상 SAN 기술의 표준화는 과거 시스코가 가상 네트워크 기술을 표준화한 것에 비교할 수 있는 중대한 성과"라며 "VLAN 기술 표준화가 정보 네트워크 환경을 완전히 변화시킨 것과 같이 스토리지 네트워크 업계도 VSAN 기술을 폭넓게 채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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