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헬스케어, 비주얼 컴퓨팅, 무선 모빌리티 등, 연간 60억 달러 넘게 투자

인텔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컴퓨터 역사박물관에서 환경, 헬스케어, 비주얼 컴퓨팅, 무선 모빌리티 등과 관련해 인텔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약 70개 이상의 미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인텔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저스틴 래트너(Justin Rattner)는 "인텔은 연구 활동에 연간 약 6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연구 개발은 향후 5년간 인텔이 선보일 기술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5년동안 연구개발비는 지난 10년에 비해 거의 두 배 늘어나고 궁극적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사용자들은 풍부한 무선 인터넷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이번 행사에서 눈의 역할을 하는 카메라와 두뇌 역할을 하는 멀티 코어 프로세서 기반 컴퓨터가 장착된 미래형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했다. 인텔은 "이를 통해 미래의 자동차들은 다가오는 자동차와 보행자들을 정확하게 식별하여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거나 사고 예방을 위해 스스로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플랫폼 전력 관리 시연




인텔은 이번 행사에서 또 컴퓨터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전력 소모량을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전력 관리 기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플랫폼 전력 관리(Platform Power Management)'로 일컬어지는 것으로 컴퓨터 작동 시 생기는 변화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해 라디오 및 USB 포트처럼 사용하지 않는 일부 시스템들의 전력을 감소시키거나 작동을 멈추게 한다. 인텔은 이 기술의 시연에서 사용하지 않는 시스템의 작동을 멈추거나 일부만 작동시키는 경우 약 30%를 절전하는 효과가 실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텔은 앞으로 이러한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전력 소모량을 50%까지 절감한다는 목표다. 이러한 전력 관리는 향후 MID(Mobile Internet Device)에서 고성능 서버에 이르기 까지 인텔의 전 제품에 적용된다.

인텔은 헬스케어와 관련한 연구 결과물로 인간의 걸음걸이 습관으로 낙상의 위험을 해결하는 걸음걸이 분석 시스템도 선보였다. 이밖에 모바일 디바이스와 무선 디스플레이 사이의 연결 업무를 제어하는 스피치 인터페이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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