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UN 전자무역 심포지엄 개최, "전자무역 선진국 기술 공유 및 국제표준 개발"

국내 전자무역시스템이 세계 각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29일 한국무역협회(회장 이희범)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린 '2008 APEC-UN 전자무역 공동 심포지엄'에서 세계 전자무역 관계자들은 각국의 전자무역 법률 및 기술격차를 해소하고, 한국 등 전자무역 선진국의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APEC 회원국의 전자무역 발전현황 ▲전자무역 발전에 있어 APEC 등 지역기구의 역할 ▲UN 등 국제기구의 전자무역 표준 등의 사항이 논의됐다.

이날 세계 전자무역 관계자들은 APEC과 UN이 전자무역 도입의 초기단계인 APEC 회원국들을 위해 법제정비 및 기술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전자적 방식의 상업송장과 증명서 및 통관서류의 개발을 전자무역의 우선과제로 선정 하고, 전자무역 확산에 있어 국제표준의 중요성을 인식해 관련표준의 개발 및 채택에 협력키로 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전자무역 단일창구인 'U트레이드 허브(uTradeHub)'의 개발과정과 적용사례 등이 소개돼 각국의 참석자들이 많은 관심과 채택 의사를 피력했다고 무역협회는 전했다.

한국무역협회 전자무역추진센터 고영만 국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서울에서 개최된 것은 전자무역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선도적인 지위를 인정한 것"이라며, "APEC과 UN이 전자무역 확산에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전자무역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 국내 전자무역 시스템이 벤치마킹 모델로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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