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7개 은행, 우편사업 쇼핑몰도 해킹

금융기관에 대한 해킹이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에는 제2금융권 7개 은행과 우편사업 쇼핑몰도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최근 A은행의 대출신청관리시스템을 해킹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검거된 미국인 해커 J씨(구속)가 다른 제2금융권 6개 은행 시스템도 추가 해킹해 고객 금융정보 300여만건을 유출한 사실을 밝혀내고, 유출된 정보의 사용처에 대하여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7개 금융기관을 비롯해 유명 요식업체 B사의 고객정보 280여만건 우편사업관련 쇼핑몰 C사이트의 고객정보 180여만건을 빼내는 등 1년여 동안 274개의 전산시스템을 무차별적으로 해킹 총 970여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자신들이 운영하는 대출 중개업에 활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 은행에 관련내용을 통보하는 한편 지난 26일 금융위 금감원 해당 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해킹수법 및 시스템 취약점 보완방안 등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재발방지 및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보안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해킹 사건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모든 금융권의 보안을 다시한번 점검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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