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겨냥 ‘인터넷 바이럴 마케팅’ 활발

최근 인터넷쇼핑몰들이 고객을 '마케터'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구매후기 등을 독려하는 데 이어 특정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메신저 등으로 홍보해 주는 회원들에게 혜택을 주는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에 나선 것.

특히 바이럴 마케팅은 메신저, 블로그 등을 적극 활용하는 10~20대를 겨냥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데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옥션은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패션무료배송' 이벤트에 바이럴 마케팅 기법을 도입했다.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옥션에서 31일까지 1만개 패션상품을 무료배송하는 해당 이벤트 내용과 이벤트 경로를 친구에게 알려주고 해당 친구가 이벤트 URL을 클릭하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또 이벤트 내역을 전달해 이벤트 경로를 클릭한 친구 숫자에 따라 최대 200포인트가 적립된다.

옥션 고객관리팀 왕명남 팀장은 "자신이 직접 체험한 이벤트 내용을 메신저 친구에게 전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메신저 광고보다도 더 클릭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앤샵은 대학축제 기간을 맞아 오는 26일까지 '꿈을 켜라, 2008 드림 온 캠퍼스' 행사 중 '과방 변신 프로젝트'에서 바이럴 마케팅을 도입했다.

이벤트 코너에 동아리의 자랑이나 사연을 적고 과방에 꼭 필요한 상품을 100만원 한도에 맞춰 선택하면 누적 응원점수 결과에 따라 최종 1등이 선정된다. 최고 점수를 받을 경우, 과방의 모든 기기들을 새것으로 꾸밀 수 있는 상품이 주어진다.

CJ몰에서는 '쇼핑불패 광고 스크랩 이벤트 3차'를 5월 말부터 진행한다. CJ몰의 온라인용 광고인 '쇼핑불패' 동영상 시리즈를 개인 블로그나 미니홈피로 스크랩 해 가면,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CJ몰의 사은 포인트인 '캔디' 50개를 증정한다.

CJ몰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에 참여 열기도 뜨거워 현재까지 5천명 이상이 스크랩해가고 4주 간 게시물 조회수가 56만 5천건에 달할 정도로 인기도 높다"며, "이벤트 참여자들이 스크랩한 광고를 보고 다시 스크랩하는 이들도 많아, 온라인 상에서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기존 '상품 퍼가기' 서비스를 20일 새롭게 단장해 '블로그캐시백'으로 새롭게 오픈했다. '블로그캐시백'은 최종 상품페이지 내에서 외부 블로그나 커뮤니티 등에 상품정보를 포스팅한 후 해당상품의 매출이 발생할 경우 판매액의 1.5%를 현금으로 리워드 해 주는 서비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사 포인트 전환 리워드만을 제공해온 기존의 입소문 마케팅과 차별화 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현금을 인터파크 I-포인트로 전환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 고객들로부터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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