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정보와 건강 상태 온라인에서 확인…다양한 헬스케어 업체 참여

지난 2월, 환자들이 개인의 의료 기록을 온라인으로 수집하고 관리하며 보관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기 위한 클리블랜드 클리닉과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발표했던 구글이 최근 누구나 개인의 의료 기록인 PHR(personal health record)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수년동안, 클리브랜드 클리닉은 환자들에게 병원의 MyChart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의료 정보에 접근하도록 해주고 있다. 이후 지난 2월부터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구글이 1,60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의료 정보와 건강 상태를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파일럿을 출범했었다.

구글 헬스 계정을 갖고 있다면 어디에서건 의료 정보를 Google PHR에 입력해 의사들로부터 받은 치료 내역과 의료 연혁, 처방 내용을 볼 수 있다.

써드 파티와의 제휴는 구글 헬스의 핵심으로, 수많은 헬스 케어 업체들이 Google PHR에 전자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환자가 Google PHR의 의료 정보를 의사와 공유하고자 할 경우 구글은 해당 정보를 환자가 요청한 의료 제공 업체에 공급할 수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외에도, 환자의 PHR에 데이터를 공급하기로 한 다른 대형 의료 기관들에는 보스턴의 Beth Israel Deaconess Medical와 CVS MinuteClinics 등이 포함되어 있다.

구글 헬스의 제품 마케팅 매니저인 미시 크래스너는 "사용자들은 구글 헬스 개인 의료 기록의 정보에 대해 '완벽한 통제권'을 갖고 있다"면서, "사용자의 데이터를 판매할 계획은 전혀 없다"면서 아직까지는 구글 헬스에서의 광고 계획이 잡혀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사용자들이 특정인 즉, 의사와 같은 사람들과 Google PHR 정보를 '모두 공유하거나 전혀 공유하지 않는' 선택 사항을 갖고 있지만 향후에는 자신의 정보 중 원하는 부분만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선택하는 기능도 추가할 방침이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환자로 구글과의 파일럿에 참가했던 매리 애덤스(45, 여)는 클리블랜드 클리닉 의사들이 모든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자신의 의료 정보에 접근하고 관리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러한 PHR 툴을 사용해 헬스 케어 관리를 향상시킬 수 있다"면서, "구글의 프라이버시 관련 조항을 읽어보았고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대해 다소 우려스러운 점이 있지만 장점이 단점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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