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허브’ 서비스 상용화…콘텐츠 다운로드ㆍ차량진단 가능
주유소 디지털허브 서비스 개념도
주유소가 디지털 콘텐츠 충전소로 진화한다.
SK에너지(대표 신헌철)는 20일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 전국 SK주유소에서 내비게이션 등을 이용해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디지털허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기름만 충전하던 주유소가 이제 정보를 충전하는 디지털 미디어 기반의 유비쿼터스 주유소로 탈바꿈 하게 된 것.
이에 따라 앞으로 내비게이션 단말기, 휴대폰 등 블루투스가 가능한 디지털 기기만 있으면, 전국 3천 7백여 개의 SK주유소에서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허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SK에너지는 작년부터 전국의 SK주유소에 블루투스 기지국을 설치해 왔으며, 올해 초에는 우수고객 등으로 구성된 고객 체험단을 운영하며 시범서비스를 실시했다.
이 서비스는 운전자가 SK주유소에 진입하면, 디지털허브 접속 알림 아이콘이 화면 상단에 표시된다.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고객들은 동화, 영어교육, 영화예고편, 인기UCC 등 각종 오락성, 정보성 콘텐츠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 그동안 단말기에서 메모리를 분리해, 컴퓨터에 연결한 후 다운로드 받아야 했던 무인카메라 정보 등의 내비게이션 관련 콘텐츠도 디지털허브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동으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SK에너지는 향후 단말사들과의 협의 후 디지털허브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를 올 해 안으로 5종 이상 더 선보이고 향후 휴대전화, 하이패스 단말기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량상태 진단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차량진단 서비스도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SK에너지 Car Life 사업부 김도성 상무는 "유비쿼터스 주유소는 전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컨셉"이라며, "다양한 연계서비스의 개발을 통해 고객 만족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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