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국제과학경진대회 개최…한국 고교생 6명, 총 8개 상 수상


컴퓨터 사이언스 부문 최고 부문상을 수상한 민족사관고등학교 김동영 군.

과학대중협회와 인텔 재단이 공동으로 개최한 인텔국제과학경진대회(이하 인텔 ISEF)에서 한국 고등학생 6명이 대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세계 51개국 1,550명 이상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한국 학생 모두는 총 8개의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민족사관고등학교 재학 중인 김동영(17) 군은 '물 표면 이류 현상의 실시간 시뮬레이션'에 관한 주제로 씨보그(Seaborg) SIYSS 상, 컴퓨터 사이언스 부문에서 최고 부문상(Best of Category)과 1등상(First Award)과 함께, 컴퓨터 학회 후원 특별상 2등을 동시에 수상했다.

같은 학교의 허우녕(17) 군은 'pUC 복제원점 형광 플라스미드들의 Pectobacterium 균주 내에서의 안정성'에 관한 주제로 미생물 부분에서 최고 부문상(Best of Category) 4등과 미국 식물 병리 학회 후원 특별상 1등을 수상했다.

또한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김나연(19), 류정민(19), 조형훈(19) 학생들은 '미생물을 이용한 효율적인 단백질 생산 공장의 구축'에 관한 연구 주제로 최고 부문상(Best of Category) 2등을 수상했다. 끝으로 대구과학고등학교 이준영(18) 군은 '머신 러닝과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로봇의 제어 로직 강화 기법' 주제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민족 사관고 김동영 군은 "2008 ISEF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영재들과 한자리에서 만나고, 또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었던 너무나도 소중한 순간들이었다. 지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제게 큰 자극이었고, ISEF를 계기로 더 멀리 내다보는 계기가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인텔 ISEF에서 6명의 한국 학생이 한꺼번에 수상하기는 처음이며 매년 한국 학생의 수상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편 1996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인텔 ISEF는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3년까지 젊은 과학자들과 발명가들이 각자의 연구 과제를 선보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구촌 과학 축전이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