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시스, 온라인 결제 트렌드 조사 발표...교육 카테고리 거래액 증가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지갑을 여는 데에도 일정한 트렌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지불(PG)업체 이니시스(대표 전수용)는 1만 3천여 개의 자사 가맹점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의 온라인 결제 패턴을 조사한 '마켓 트렌드'를 발표했다.

30일 이니시스에 따르면 온라인 결제와 관련해 날짜 별로 가맹점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을 조사한 결과 11, 12일과 26, 27일 나흘간의 거래건수가 전체 거래건수의 1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프라인 구매 패턴이 주로 주말과 공휴일에 집중되는 것과 차이가 나는 결과로, 소비자들은 10일, 25일 등 급여일 직후에 금전적 여유가 생기면 온라인에서 지갑을 연다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시간대별로는 점심시간 이후, 오후 1~3시 사이의 거래량이 15.2%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거래가 드문 시간대는 새벽 5~6시 사이로, 이 시간대의 거래량은 0.4%에 불과했다.

의류, 패션소품, 게임, 교육, 여행 등 10개 부문으로 나눈 제품 카테고리 별 분류에서도 소비 트렌드는 드러났다.

12월 이후 교육 관련 카테고리의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는 대선 이후 현 정권의 영어 교육 강조로 인한 거래량 증가 및 학생들의 겨울방학으로 인한 수요 증가 때문으로, 지난 11월 약 152억 원이 거래됐던 교육 카테고리의 거래액은 12월 292억 원, 1월 325억 원, 2월 466억 원 등 급속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니시스 마케팅팀 남성준 팀장은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를 알면, 그 결과를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며, "앞으로도 이니시스는 가맹점 관리와 마케팅 등을 위해 매월 정기적으로 마켓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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