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2030 성인 대상 설문 결과 “실제 피해 경험 있다” 52.8%,

최근 옥션에서 1천만 명이 넘는 고객정보가 유출되고, 하나로텔레콤의 고객정보 불법판매 등 개인정보유출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개인정보 보안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대표 이정근)에 따르면 자사회원인 20∼30대 성인남녀 880명을 대상으로 "최근 개인 정보 보안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91.4%가 "예"라고 응답했다.

불안함을 느끼는 이유로 응답자 중 32.3%가 '개인 정보가 도용될 것 같아서'를 꼽았다. 이어 ▲실제로 개인 정보가 유출돼서(26.5%) ▲신용 등 금융사고가 일어날 것 같아서(13.6%) ▲보이스피싱, 해킹 위험에 노출돼서(10.6%)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해 실제 피해를 입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52.8%였으며, 피해사례로는 '스팸 메일 증가'(51.2%,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잦은 광고 전화로 업무 방해(30.5%) ▲보이스 피싱 경험(29%) ▲개인정보 도용(20.4%) ▲정보유출로 사생활 침해(1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로는 ▲인터넷 쇼핑몰(65.2%, 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으며, ▲이벤트 참여(20%) ▲경품 응모(17.8%) ▲기타(14.8%) ▲각종 커뮤니티(12.7%) ▲설문조사 참여(11.8%) 등도 있었다.

개인정보 유출 대처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비밀번호를 변경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50.5%(복수응답)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탈퇴(29%) ▲주변 사람들에게 알림(16.1%) ▲해당 기업 고객 센터에 항의(12.9%) ▲관련 기관에 신고(9.9%) 등이 있었으나 '아무 대처도 하지 않았다'는 응답도 24.7%로 나타났다.

한편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함은 90% 이상이 느끼고 있었지만, 보안을 위해 평소 개인정보 관리를 한다는 응답자는 45.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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