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여 고객 중 80~90% 모듈 교체 완료… 웹방화벽 사업 재기도 기대

모니터랩이 형사소송에 의해 중단했던 자사의 웹방화벽 '웹인사이트'의 CC인증 평가를 재개할 것을 밝혔다.

모니터랩은 지난 달 엑스큐어넷과 벌인 형사고소 건의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엑스큐어넷 프로그램의 침해 가능성이 있는 자사의 웹방화벽 일부 모듈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검찰의 약식 기소 처분이 제3자 의견이 될 수 있고 침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고객의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한 것이었다.

당시 웹방화벽의 모듈 교체로 인해 기존에 해왔던 CC인증평가를 백지화하고 다시 새로이 받게 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평가기관의 영향분석 및 교체 모듈 부분을 정리해 제출한 보고서 검토 결과 "제품의 일부 모듈은 교체했으나 새로운 제품으로 볼 필요없다"는 결정을 받았다는 게 모니터랩의 설명이다.

현재 모니터랩은 웹인사이트를 사용 중인 160여 고객 가운데 80~90%의 모듈 교체 작업을 완료했다. 이에 CC인증 획득에 속도를 내게 된 모니터랩이 웹방화벽 시장에서 재기에 성공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엑스큐어넷은 2007년 모니터랩을 상대로 자사의 핵심 기술을 도용했다는 혐의로 '영업비밀보호 및 부정경쟁방지법위반, 특허법 위반' 관련 형사 고소를 했다. 엑스큐어넷의 Venus/NetPlexer 프로그램과 모니터랩의 웹인사이트SG를 구성하는 여러 모듈 중 Traffic Management Module이 1대 1 감정이 되어, 일부가 유사, 동일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모니터랩은 지난 연말 웹인사이트의 CC인증 획득을 위한 모든 심사 과정과 현장 실사까지 마무리 했으나, 이번 소송문제 때문에 인증위원회에서 CC인증 발급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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