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키즈뱅킹’, 유치원 및 어린이집용 자금관리시스템

경남은행(은행장 정경득)은 유치원 및 어린이집 등의 보육기관 전용 맞춤형 수납/관리 서비스인 '키즈뱅킹(Kids-Banking)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경남은행 키즈뱅킹 서비스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특화된 '작은 CMS(자금관리시스템)'라고 보면된다. 수년전부터 은행들이 기업 고객에 자사의 뱅킹시스템을 이식하는 CMS 시장이 활발해졌는데, 이미 포화된 기업고객 외에도 이처럼 특정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도 속속 등장했다. 기업 CMS의 축소판이며, '틈새시장 CMS'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학원이나 병원 수납 시스템을 개발한 은행도 있다.

경남은행의 이번 키즈뱅킹은 자사의 기존 스쿨뱅킹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해 개발된 서비스로, 은행 시스템과 연계된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매월 수납해야 하는 보육료, 급식비 등을 자동으로 수납, 관리할 수 있게 해 준다. 여기에 보육기관의 특성상 빈번히 발생되는 현장 학습비, 교재비, 원복비 등의 부정기적 수납업무 등을 완벽히 지원한다.

기본적인 수납 관리뿐만 아니라 휴대폰 문자 메시지 전송서비스(SMS) 등을 제공함으로써 보육기관과 학부모간 아동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지원하는 등 보육기관의 특성에 맞춰 제공되는 특징이 있다.

경남은행은 '보육시설 재무회계 규칙'제정/시행으로 보육료 현금 수납이 금지됨에 따라, 학부모들이 직접 무통장 입금 또는 인터넷뱅킹 등을 통해 보육료를 납부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키즈뱅킹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경남은행 e-Biz팀 하충수팀장은 "키즈뱅킹 서비스는 경남 및 울산, 부산지역 4천700여개 보육기관의 수납관리를 쳬계적으로 지원하고, 은행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자수납 지원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은행은 키즈뱅킹 서비스 시행에 맞춰 오는 6월말까지 신청하는 보육기관에는 프로그램을 무상 설치하고, 인터넷·텔레뱅킹 등 전자금융 이용 수수료도 면제해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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