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방식인 SAP IFRS에 비해 컨버전 방식은 오류 빈도 높다" 주장

SAP코리아가 16일 'IFRS 세미나'에 앞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IFRS 방식을 놓고 오라클과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SAP코리아는 기업들이 IFRS를 적용하는데는 임베디드 방식과 컨버전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자사가 채택하고 있는 임베디드 방식만이 완벽한 IFRS를 구현해준다는 것. 이는 컨버전Conversion) 방식인 오라클의 IFRS보다 자사의 방식이 우월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하는 것이어서 눈길은 끈다.

컨버전 방식은 임시방편의 IFRS로 장기적으로는 한계에 부딪치게 되고 오류 발생 빈도도 높다는 게 SAP코리아의 핵심 주장이다.

◆ System Embedded 방식의 SAP IFRS, 오라클과 차별화=SAP코리아는 IFRS의 System Embedded 방식과 Conversion 방식의 장단점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SAP의 System Embedded 방식

Conversion 방식

방법 - IT Project(ERP)와 연계하여 IFRS의 사상을 시스템 전반에 반영시키는 방법 - IFRS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Financial Reporting(재무제표 보고) 위주로 시스템을 일부 변경하는 방법
장점 - 장기적인 재무전략으로 가장 권고되는 방식
- 신속한 결산체계 확립
- 오류 보고의 가능성 낮음
- 내부 통제 및 시스템간 Data 통합 보장

-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 단기간에 도입 가능

단점 - IT 투자금액이 상대적으로 높음
- 도입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짐

- 임시적인 전략으로서 장기적인 전략에 한계
- 결산보고 기간 장기화
- 오류발생 가능성 높음
- 내부통제 및 시스템간 Data 통합성 저하

적용 - 기존 시스템의 대규모 변경 및 업그레이드시
- 전반적인 신규시스템 도입 검토시

- GAAP 적용 시한의 제한으로 단기간 내 재무제표 위주로 전환해야 하는 경우
사례 - 독일 대부분의 기업 (많은 기업이 SAP를 이용, 시스템 구현 성공) - 호주 대부분의 기업
- 실폐 사례 다수 보고됨 (다시 IFRS 프로젝트 시작)




SAP VOD 사업본부 김기호 상무는 경쟁사인 오라클과 관련, "IFRS는 윈백의 개념이 아니다"라며, "오라클은 특히 제조와 서비스 부분에서 경쟁상대로 보지 않고 있다. 우리가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기업들은 자연스레 컨버전 방식에서 임베디드 방식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시장을 선도하고 리딩하는 것은 우리 몫"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SAP의 IFRS 추진전략=이밖에도 이날 SAP코리아는 IFRS는 현재 대부분의 국가(약 110여 국가)에서 채택하거나 자국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와의 컨버전스를 추진 중으로 국제적 통용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SAP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단계로 나누고, 2011년부터는 국내 모든 상장사가 IFRS를 전면 도입한다는 예상아래 로드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8년부터 시작되는 준비기간을 거쳐, 2009년부터 K-GAAP 기준 재무제표 작성/공시를, 2010년부터 K-GAAP와 IFRS 병행처리를 통해, 2011년 이후로는 IFRS 기준의 재무제표의 작성/공시를 전 분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SAP는 유럽에서의 강세를 몰아 국내 시장을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2005년 유럽에 IFRS가 도입되면서 기업 시스템으로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 받은 자사의 EU IFRS가 유럽의 많은 기업들에 표준 솔루션으로 도입되어 왔다는 것이다.

특히 독일 페른바흐(Fernbach-Software) 등과 같은 기업에서 SAP를 이용, 시스템 구현에 성공한 바 있고,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ERP 도입, 국민은행이 IFRS 컨설팅을 받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한국 내의 기존 고객 및 ERP 신규 도입을 검토 중인 기업들을 위해 "K-IFRS를 위한 SAP 솔루션 가이드북"을 개발 중에 있으며, 2008년 8월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가이드북은 기업들이 SAP 솔루션을 이용해 K-IFRS를 구현할 때 하나의 지침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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