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내 소비자 커뮤니티 및 개인 블로그 통한 마케팅 확산

미국에서 시작된 여론구매(Social Shopping)는 유통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론구매란 쇼핑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관계를 형성하고 여기서 발생한 여론에 따라 구매하는 소비행태.

인터넷의 발달로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데 머무르던 소비자가 쇼핑정보를 생산, 공유하면서 단순 구매자에서 강력한 마케팅 주체로 성장한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 온라인 쇼핑몰이 작년에 한 조사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구입자의 댓글을 꼽는 답변이 7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도쿄홀릭의 류송지 MD(상품기획자)는 "최근 전문가 못지않은 상품 노하우를 가진 네티즌이 늘고 있고, 이들이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쇼핑 팁을 알려주면서 구매 가이드 역할까지 하고 있다"며, "이러한 글들을 보고 정보를 모은 고객들이 사이트로 바로 접근해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각 온라인쇼핑몰들은 '여론구매'를 일으키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이용하고 있다.

자사 사이트 내에 각종 소비자 커뮤니티를 운영하기도 하고, 쇼핑웹진을 통해 정보를 공유토록 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각광받는 수단은 보다 많은 네티즌들에게 노출이 가능한 네티즌들의 블로그.

롯데닷컴이 운영하는 일본 구매대행쇼핑몰 도쿄홀릭(www.tokyoholic. com)은 오는 30일까지 '블로그에 도쿄홀릭 발자국 남기기'이벤트를 통해 일본 마루이백화점의 인기 소품브랜드 제니퍼(Jennifer)의 모자와 벨트를 총 100명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상품페이지 내에서 '상품 퍼가기'를 통해 외부 블로그나 커뮤니티 등에 상품정보를 포스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4월 중에는 포스팅한 블로그나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상품의 매출이 발생할 경우 판매액의 2%를 보상해 주는 서비스도 오픈할 오픈할 예정이다.

옥션(www.auction.co.kr)이 서비스하는 쇼핑 지침서 '쇼핑백과(ency. auction.co.kr)'에서는 '돈 버는 퍼가기'라는 코너를 운영 중이다. 쇼핑백과 내 상품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인 블로그로 퍼간 후, 해당 블로그에서 그 콘텐츠를 통해 옥션에서 상품 구매가 이루어지면, 총 구매금액의 1%를 옥션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아울러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고객들이 쇼핑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인 쇼핑웹진을 운영하고 있다. 쇼핑웹진에 글을 작성하면 포인트를 부여하고, 누적된 포인트에 따라 레벨이 부가되며, 레벨에 따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G스탬프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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