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 SUN’호 인수...15일 평택항 입항, 현대차 3,400대 선적

글로비스가 본격적으로 완성차 해상운송사업에 뛰어든다.

글로비스(대표이사 김치웅)는 지난 8일 싱가포르에서 4천212CEU급 자동차 전용선(Pure Car Carrier)인 'ASIAN SUN' 호를 인수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글로비스의 선박인수는 지난달 25일 유코카캐리어스와 체결한 자동차 전용선(Pure Car Carrier) 3척에 대한 매매 계약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글로비스는 오는 15일 브라질 산토스에서 동급 자동차 전용선인 'ASIAN VENTURE'를 인수하고 나머지 6,037CEU급 선박 한 대는 5월 하순에 인수할 계획이다.

글로비스가 첫 번째로 인수한 아시안선 호는 15일 평택항에 입항해 파나마,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국가로 수출되는 현대ㆍ기아자동차 3,400여대를 선적하게 된다.

아울러 아시안벤처 호와 아시안그레이스 호는 인수와 동시 중동, 미주, 지중해 구간 등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글로비스는 이번 선박인수에 총 1억 160만불의 선박 매입 대금 중 8,500만불을 Libor+1.2%의 금리로 조달했다.

회사 측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와 대형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 사태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신용경색으로 조달자체가 불가능한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시장에서 글로비스의 향후 성장가능성과 안정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비스는 15일 평택항에 입항하는 아시안선 호에 대해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입항 기념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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