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시스템’으로 합쳐, 첫 제품군도 출시


▲ 파워550



IBM이 시스템p와 시스템i 제품 및 사업부를 '파워시스템'으로 통합했다.

시스템p는 IBM의 유닉스 제품군의 명칭이었고, 시스템i는 IBM 고유 OS인 i5/OS, IBM 유닉스 AIX 및 윈도우, 리눅스가 모두 호환되는 통합 멀티OS 시스템이었다. 양 시스템 모두 같은 '파워' 프로세서를 사용했지만, 가동되는 애플리케이션 및 커뮤니티 등에 있어서 차이가 있었다.

IBM은 그동안 시스템p와 시스템i의 기술공유를 지속해왔다. 통합된 '파워시스템'은 기존 p와 i상에서 가동되던 운영체제 및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커뮤니티도 공유하게 된다.

시스템i는 다양한 OS를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많고, 수많은 ISV들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었다. 이를 모든 파워칩 기반 서버 고객들이 공유할 수 있게 됐다는 게 IBM의 설명이다. i5/OS는 i로 명칭이 변경됐다.

IBM은 첫 파워시스템 제품군도 내놓았다. 블레이드 제품군인 '블레이드 S용 i에디션 익스프레스' 외 '파워520익스프레스', '파워550익스프레스' 등 주로 중소중견기업용이다. 파워520 및 550은 i에디션, 리눅스, AIX 에디션 중 선택할 수 있다.

IBM은 이 기회에 블레이드 유닉스 서버 제품 마케팅도 강화할 생각이다. 이번 통합으로 블레이드 유닉스 서버도 기존 i시리즈의 모든 OS와 애플리케이션 가동이 가능하게 돼, 기존 시스템i 고객들이 하드웨어를 블레이드 유닉스로 바꾸도록 유도하기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IBM은 기존 x86 서버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블레이드 유닉스로 수많은 x86서버를 통합하고, i제품의 혜택도 흡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조만간 출시 예정인 '파워595'는 우선 AIX만 지원하며, 올해 4분기부터 i 및 리눅스도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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