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타이 우정공사 우정협력 MOU...국내 우정IT 우수성 알려


[사진설명]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정경원 본부장(왼쪽)과 옴신(ORMSIN) 타이 우정총재는 4일 타이우정공사에서 두 나라 간 우정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정사업본부가 국내 IT기업의 해외우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4일 타이 우정 본사에서 옴신(Ormsin) 우정총재를 만나 우정협력 및 우정현대화 방안 등에 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우정사업의 협력을 다지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양국 간 협력 증진 ▲우편개혁과 우정 IT서비스 교류 협력 ▲인적자원의 교류 등이다. 양국은 이 같은 협력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기술전시회, 세미나,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했으며, 전문가, 교수, 대표단, 방문단 등도 교류를 약속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우리나라 SI(시스템통합) 기업이 타이 우정현대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옴신 총재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타이 우정공사는 현재 우정현대화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올해부터 신물류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국 간 우호협력 채널이 마련됨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이에 앞서 3일에는 아ㆍ태우정대학(APPC)을 방문, 'APPC IT 프라자' 개소식에 참석해 만국우편연합(UPU)과 아ㆍ태우편연합(APPU) 관계자들에게 한국 우정 IT의 발전상과 우수성을 알렸다.

아·태지역 저개발국 우정직원들의 정보화 훈련을 위해 설립한 APPC IT 프라자는 우정사업본부가 예산을 들여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향후 우정사업본부는 아ㆍ태지역 우정직원의 정보화 지원을 늘리고 아ㆍ태우편연합 회원국의 e-비즈니스 도입을 돕는 등 국내 우정 IT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이날 솜차이(Somchai) 아*태우편연합 사무국장과 다미자(Dhamija) 만국우편연합 지역자문관도 직접 만나, 한국 우정과의 협력 증진과 우리나라 우정 IT 기업이 세계 우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정 본부장은 "타이 우정공사와 양해각서 체결로 우리나라 우정 IT 기업들의 본격적인 진출이 기대된다"면서 "APPC IT프라자가 우정사업본부의 지원으로 문을 연 만큼 한국 우정 IT의 해외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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