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망사업 적극 추진...아날로그 대신 디지털 방식 'DVR' 각광

일산 초등생 납치 미수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범인을 잡는 데에 일등공신이었던 CCT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드밴텍, 휴바이론, 삼양옵틱스, 윈포넷, 아이디스 등 CCTV 제조사들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처럼 CCTV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제품 성능도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 특히 과거 아날로그 방식의 CCTV가 아닌, 디지털 방식의 DVR이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 방식의 CCTV는 테이프 녹화 방식으로 녹화본을 찾는 데에 어려움이 많았던 이전의 CCTV보다 월등한 성능을 발휘, 보다 빠른 수사진행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DVR이란 무엇인가=DVR(Digital Video Recorder)이라는 디지털 방식의 CCTV는 1997년도에 최초로 국내에 상용화 되었다. DVR은 녹화된 영상을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반영구적으로 하드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녹화된 데이터를 빠르게 검색 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여러대의 카메라 영상을 1대의 모니터에서 분할하여 감시하는 멀티 채널 디스플레이, 먼 거리의 원격지에서도 모뎀이나 LAN을 통해 녹화검색 및 실시간 화면을 감시할 수 있는 화상 전송 기능이 내장된 다기능의 디지털 녹화 감시장비이다.

DVR은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기존의 아날로그 CCTV장비들을 대체할 수 있는 하이테크 감시장비로 각광받고 있으며, 각종 범죄예방과 보안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 "CCTV 설치 확대"…DVR 역할 크게 늘어날 듯=앞서 서울시는 2010년까지 아동·청소년을 모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지속적 투자를 통해 미래에 건강한 문화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어린이 안전도시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구현하고, 이를 위해 금년부터 총 30개 사업에 1,365 억원을 투입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서울시가 마련한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는 최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U-서울 어린이 안전' 시스템 구축과 어린이가 주로 활동하는 학교 등·하교 중 안전불안 해소를 위한 '어린이에게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U-서울 어린이 안전' 시스템은 14세 미만 실종아동 발생 증가 추세와 아동 유괴사건의 74%가 납치 3시간 이내 피살된다는 점을 감안, GIS, CCTV, 이동통신 등 현행 IT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사회안전망 확보로 사전예방 및 사후대응 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대책이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어린이에게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스쿨존 및 학교 내 취약지역에 CCTV 설치를 확대하고, 서울 꿈나무 지킴이를 통해 하굣길 안전을 지키며,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CCTV공급업계는 이처럼 서울시가 CCTV 설치 확대를 추진하는 만큼, 앞으로 DVR 시장이 강세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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