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OSS에 티맥스 SW 결합...10조원 규모의 세계 시장 '동반 공략'

KT와 티맥스소프트가 연간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통신망 운용관리 시스템 시장을 공략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30일 양사에 따르면 KT(대표이사 남중수)와 티맥스소프트(대표 박대연)는 통신망 운용관리 시스템(OSS)의 해외 수출을 위한 상호 협력 및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28일 체결했다.


티맥스소프트 박대연 사장(좌)과 KT 기술연구소 방윤학 소장

KT는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KT 기술연구소에서 KT가 자체 개발한 OSS(통신망 운용관리 시스템 Operating Support System) 솔루션의 강점에 티맥스의 기업용 미들웨어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더해 유.무형 인프라 기반의 사업에 상호 협력함으로써, 국내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KT의 해외사업에서 티맥스소프트 제품, 솔루션 활용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며, KT에서 수행하는 연구과제에 티맥스소프트의 플랫폼과 개발기술을 지원하고 상호 기술정보 교류와 공동활용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KT 기술연구소(소장 방윤학)는 지난 2006년부터 글로벌사업본부 주관으로 해외 수출용 OSS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06년 카타르 Qtel(카타르 국영 통신사업자)로부터 수주한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망 운용관리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바 있다.

KT는 또한 '카타르 Qtel 전국 망 OSS 구축 프로젝트', '말레이시아 CelCom 통합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및 '말레이시아 TNB 망 운용관리 구축 프로젝트'의 수주를 추진 중에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그간 KT에 미들웨어를 비롯한 SOA 기반의 차세대 통합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업용 솔루션들을 공급해 왔으며, 특히 지난 2006년에는 KT가 수주한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망 운용관리 구축 프로젝트'에 자사의 SW 제품들을 공급한 바 있다.

KT 기술연구소 방윤학 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OSS 시장은 연간 10조원 규모이며, 성장성이 큰 시장"이라며 "이번 협력은 양사가 순수 국산 기술로 자체 개발한 솔루션 및 기업용 SW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한다는 점에서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경영의 발전적인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맥스소프트 박대연 대표는 "티맥스는 운영체제, 미들웨어, 데이터베이스 같은 핵심 플랫폼은 물론 기업용 업무 애플리케이션, 임베디드 SW까지 모든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금번 KT와의 전략적 제휴를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의 국내 대기업들과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