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주최 워크샾 초청받아, 국내 은행이 아시아 모범사례로 평가 돼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 3월 19일 도쿄에서 개최된 일본은행(Bank of Japan)이 주최한 워크샵에서 일본 주요 은행들을 대상으로 국내 바젤Ⅱ(신BIS협약) 운영리스크 손실자료 공유 업무 현황을 소개했다.
이 워크샾에는 금융감독원 및 우리, 하나, 기업, 신한, 국민, 외환 6개 은행도 함께 참여했다. 이 6개 은행들은 2006년 1월 설립된 '운영리스크손실자료공유위원회(KOREC)' 회원이다.

한국은 2006년 1월부터 바젤Ⅱ 기준에 의한 운영리스크 손실자료 공유를 시작해 약 2년간의 경험을 축적하고 있으며, 이번 워크샵은 일본은행의 초청을 받아 한국의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바젤Ⅱ에서는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은행 내부의 절차, 인력, 시스템 및 외부의 사건으로부터 발생되는 손실 발생 위험을 운영리스크라고 한다. 한국은 2009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고급측정법'에 의한 운영리스크 측정에 대비하기 위해 회원 은행에서 발생된 내부 손실자료(1천만원 이상의 손실을 초래한 은행 내부 사건 등)를 손실자료 관리기관인 전국은행연합회에 3개월마다 제출 후 6개 은행이 공유하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운영리스크 산출을 위해 실제 손실자료 공유 업무를 시행중인 국가는 한국이 아시아권에서 유일하며, 바젤Ⅱ를 시행 또는 준비 중인 여러 아시아 국가들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

향후 전국은행연합회와 회원은행들은 금융감독원과 함께 관련 해외 세미나 등에 적극 참여해, 한국의 바젤Ⅱ 추진사례 소개를 원하는 아시아 각국의 요청에 부응하고, 한국의 운영리스크손실자료공유위원회를 국제적인 손실자료 공유 협의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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