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업체들의 언론플레이 경계해야, TPC-E는 필요성 못 느껴”

한국IBM은 지난 3월 10일자로 본 매체에 실린 기자칼럼 ['토익'같은 tpmC, 서둘러 TPC-E로 가라]와 관련 자사의 견해를 제시했다. 이를 정리해 게재한다. 이에 반하는 다른 견해가 있을 경우도 본지는 서슴없이 게재할 것을 약속하며, 이 주장이 본지와는 무관함을 아울러 밝혀둔다.<편집자주>

1. 마치 tpmC가 무용하다는 듯한 인식을 퍼트리는 것은 tpmC에 자신 없는 타 업체들의 언론플레이다.
시장에서 IBM 서버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타사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IDC 자료에 따르면 2007년 3사의 유닉스 서버 국내 성장률은 전년대비 IBM은 53.1% HP는 6.5%, 썬은 -100%, Fujitsu는 -52.6%를 기록했다. 특히 썬의 경우 작년 하이엔드 시장에서 점유율이 0%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바로 제품의 성능 때문이다.

IBM은 2005년 POWER5를 탑재한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tpmC를 기준으로 경쟁사 대비 2배~4배 이상 뛰어난 단위 프로세서 당 성능을 선보였고, 이후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반대로 Sun의 경우 2000년대 초반부터 tpmC 발표를 중단하였고, 이때부터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이었던 Sun의 지배력이 쇠퇴하기 시작했다.

이 경쟁사들이 tpmC가 무용하다는 듯이 여론을 조성하는 것은 IBM의 급격한 성장을 견제하기 위한 언론플레이다. tpmC가 실제 환경을 반영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어쨌든 tpmC가 낮은 것보다는 높은 게 낫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2. TPC-E를 측정은 tpmC보다 소모적이기 때문에 굳이 필요성을 못느낀다.
IBM은 TPC-E를 측정한다해도 자신있다. 그렇지만 굳이 필요성을 못느끼기 때문에 공인 성능을 등록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측정이 더 복잡한 TPC-E로 성능 측정 기준이 바뀌게 된다면, 고객들이 BMT 시 비용과 시간을 더 소모하게 될 것이다.

TPC-E는 고도화된 tpmC라기 보다는 증권사의 트레이딩 시스템 환경에 좀 더 유사한 기준이며, tpmC가 좀 더 일반적인 기준이다. 어차피 IBM은 TPC-E를 하나 tpmC를 하나 똑같이 타사에 비해 우수할 것이라 자신하며, 이에 비용 소모적인 TPC-E로의 전환에 대해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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