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콜렉트, EXE c&t와 손잡고 국내 시장 개척

"우리의 주 공략대상은 한국의 PDA시장이다. 초기에는 대기업 시장과 PDA 사용이 어려운 냉동/냉장창고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 내한한 보콜렉트의 공동창업자인 래리 스위니(Larry sweeney) 부사장이 보이스 기술을 앞세워 한국 PDA 시장을 겨냥해 선전포고를 했다. 국내 SCM 전문업체인 EXE c&t와 손잡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 채비를 마쳤다. 래리 스위니 부사장을 만나 '토크맨'의 강점과 한국 시장 공략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보콜렉트 공동창업자이자 부사장인 래리 스위니.





Q. 보콜렉트는 어떤 회사인가?

A. 보이스 기술만 20년 동안 연구해 '토크맨(Talkman)'이라는 장비를 개발했으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기업고객은 500개, 3,000여개 유통 및 물류센터(창고)에 토크맨이 구축돼 있다. 토크맨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기업들에 의해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이다.

Q. EXE c&t를 파트너로 선정한 이유는?
A. 아시다시피 EXE c&t는 한국 시장에서 물류나 유통분야의 다양한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력과 인력이 풍부하다. EXE c&t의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높이 평가했으며, 우리는 EXE c&t를 한국 비즈니스의 교두보로 삼은 것이다.

Q. 토크맨의 운영방식과 강점은 무엇인가?
A. 이 제품은 물류센터 내에서 음성 단말기를 통해 적치, 피킹 및 재고보충 등의 작업지시가 음성으로 전달된다. 이를 수행한 작업자의 음성이 다시 단말기의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통해 데이터로 변환돼 WMS 등의 시스템으로 연동되는 원리로 이루어진 기술이다.토크맨의 장점은 작업자가 양손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작업생산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물류센터에서는 11개 언어가 토크맨을 통해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한국의 경우도 언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Q. 외산 장비의 경우 고질적으로 지적되는 문제가 고객 서비스다. 어떠한 방법을 마련해 놓고 있는가?
A. 기본적으로 일차적인 기술적인 지원은 EXE c&t가 맡게 된다. 현재 보이스 기술에 대한 인력 교육이 끝난 상태다. 그외에 하드웨어의 물리적 파손 등은 일본에서 지원을 하게 될 것이다.

Q. 아울러 기 구축된 WMS와의 연동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가?
A. 두가지 방법으로 연동을 시키고 있다. 맨하탄과 인포의 WMS의 경우 다이렉트라는 인터페이스 모듈을 가지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외 모델의 WMS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경우는, 연동 미들웨어인 보이스 링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단말기와 실시간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구현하고 있다.

Q. 토크맨 구축을 통해 고객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A. 앞서 언급했듯이 500개 고객군과 3,000여개 구축사이트를 통해 입증된 제품이다. 각 산업군마다 도입 이유는 다를 수 있다. 대부분 정확성과 작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이 장비를 도입한다. 일례로, PDA 작업이 힘든 환경일때 도입할 수 있다. 해당 고객이 어느 쪽에 포커싱을 두느냐에 따라 다르다.


▲ 래니 스위니 부사장은 초기에는 대기업과 냉동/냉장창고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래니 스위니 부사장은 초기에는 대기업과 냉동/냉장창고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Q. 국내 시장 진출이 늦은 감이 있다. 그 이유와 함께 한국시장에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A. 한국과 일본은 굉장히 까다로운 시장이다. 그만큼 고객의 기대수준이 높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2년여 동안 완벽한 준비를 한 것이다.
한국 시장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신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는 적격지다. 따라서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아시아 전체적으로 파급효과가 크다. 따라서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

Q. 한국에 진출한 초기이니 만큼 타겟 시장을 어디에 두고 있나?
A. 제품이 고가이기 때문에 일단 대기업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PDA 활용이 어려운 환경인 냉동/냉장 창고를 중점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소량 다품종을 다루는 업종도 공략대상에 포함돼 있다. 최근 롯데마트에 토크맨이 공급되면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Q. 그렇다면 보콜렉트의 경쟁업체는 PDA 공급업체인가?
A. 보이스 기술을 통해 유통이나 물류센터관리를 하는 업체는 우리가 유일하다. 우리의 경쟁업체는 PDA 장비공급업체다. PDA가 사용되는 업무는 우리가 제공하는 '토크맨' 하나면 해결된다. 굳이 스캐닝이 필요할 경우 핑거 스캐닝 장비를 별도로 구비하고 있다. 특히, 냉동이나 냉장창고 환경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작업장에서는 두꺼운 장갑을 끼고 PDA 작업이 불편하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장비는 '토크맨'이다.

Q. 고객이 PDA를 사용하다가 윈백한 사례가 있는가?
A. 2001년 이후 우리의 연매출이 매년 두자릿수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2년 사이에는 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부분 PDA 시장을 우리가 서서히 잠식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최근 미국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펫 보이스가 토크맨으로 모두 교체했다. 이를 통해 이 업체는 2.5배의 작업생산성을 높였고, 재고관리의 정확성도 향상시켰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시장의 공략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A. 우리의 한국시장 공략전략의 중심에는 EXE c&t가 있다. 우리는 글로벌 40여개의 나라의 우수한 로컬 업체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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