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힐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서버 총괄 부사장


▲ 빌힐프 윈도우 서버 총괄 부사장





새 서버운영체제 '윈도우서버 2008' 출시를 발표하기 위해 빌 힐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서버 총괄 부사장이 방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유닉스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의사를 밝혔다. 특히 MS는 유닉스가 점령한 금융권 코어뱅킹 시장을 노리고 있다.

빌 부사장은 "나도 유닉스를 오랫동안 사용한 고객의 한사람"이라며, "고객으로서, 윈도우서버 2008이 유닉스에 못지않거나 그 이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윈도우서버 2008은 더 이상 예전의 '엔티 서버'가 아니라는 게 그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윈도우서버 2008은 가상화 솔루션 '하이퍼V', 안전한 네트워크만 접근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인 'NAP', 그래픽을 빼고 유닉스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는 '서버코어' 기능 및 클러스터링 기능 등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능들로 가용성과 관리 용이성, 보안성 등이 대폭 향상, 금융권의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유닉스 못지 않다는 게 빌 부사장의 설명이다.

국내 전체 서버 OS 점유율 중 유닉스가 2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어이없이 높은 비중"이라는 게 한국MS측의 생각이다. 해외의 경우 많아야 10%라며, 국내 금융권의 보수적인 성향을 지적한 것이다.

한국MS는 "국내 금융 시장의 경우 워낙 보수적이라,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대세가 바뀌기까지 15년이 걸렸으며, 심지어는 아직도 메인프레임을 사용하는 곳도 있다"며, "유닉스가 15년 걸린 것을 우리는 5년 내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코어뱅킹 시장에서 유닉스가 메인프레임을 밀어냈듯이 5년안에 윈도우로 유닉스를 밀어낸다는 얘기다.

MS는 일단 제 2금융권의 시장부터 침투하고, 차츰 인정받아 시중은행 코어뱅킹 자리까지도 노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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