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인사청문회 열어…여야 공방 치열할 듯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7일 국회에서 열린다.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는 야당과 여당인 한나라당의 기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시중 후보자는 지난 2일 방송통신위원회 초대 수장으로 내정됐지만 여당을 비롯, 전국IT산업연맹 등 여러 시민단체들의 반대의사를 받아왔다. 반대의사는 최시중 후보자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인물로서 방송통신위원회의 기능이 '정권의 시중들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IT산업에 지식이 없는 인물을 위원장의 자리를 줄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야당은 땅투기, 아들의 병역문제,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누출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해 부적격자임을 증명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한나라당측은 단지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해서 위원장의 자리를 박탈 당할 수는 없다는 입장으로 야당의 공세 차단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방통위는 그간 수장의 자리가 비어있어 방송 및 통신에 관한 법안이나 인사발령을 미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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