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진]DLS 등 통합물류정보시스템 자체 개발, 네트워크 실시간 통제ㆍ관리

물류기업들이 정보기술(IT) 구축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과거 물류기업들이 단순히 물품을 운송하고 보관하는 것이 주 업무였다면, 현재는 고급화되고 다양화되는 고객 니즈 만족과 해외진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이 물류기업의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이를 지원하는 정보기술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는 것.

여기에다 정부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물류 전문기업 발굴 육성을 목적으로 '종합물류기업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어 물류기업의 IT투자를 더욱 촉진하고 있다. 특히 인증 항목 가운데 정보화 투자에 대한 항목이 포함돼 있어 물류업체들은 IT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본지는 국내 대형 물류업체 10개사를 선정, 각 회사의 IT 인프라 구축 현황과 향후 전략에 대해 연재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한진(대표 이원영)은 '21세기 생활물류 창조'라는 경영이념으로 국내에서 육운, 항만하역, 3PL, 택배, 렌터카 사업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진은 화주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컨설팅을 비롯, 토탈(Total)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사만의 특화된 정보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에는 IT 분야에 5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전산실 인력도 전년보다 확충할 계획이다.

DLS로 국내ㆍ외 네트워크 실시간 통제ㆍ관리
한진은 회사 내 IT 관련 TF팀을 구성, ▲OMS(주문관리시스템) ▲DLS(디지털물류시스템) ▲WMS(창고관리시스템) ▲TMS(운송관리시스템) 등을 자체 개발하고, 지속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화주에게 적시에 물류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 육상운송ㆍ항만하역ㆍ해상운송 등 사업부문의 기능을 통합ㆍ관리할 수 있는 DLS(Digital Logistics System)를 개발해 실시간 화물추적을 가능토록 했다.

한진 관계자는 "DLS는 화주 기업의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넓게 퍼져있는 네트워크를 실시간(Real-Time) 통제ㆍ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대고객 서비스는 물론 물류비 절감에도 획기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택배전문시스템 e-HANEXㆍ포커스시스템 구축
2000년 택배업계 최초로 PDA 도입을 통해 본격적인 모바일 물류 시대를 개막한 한진은 단계별 화물추적 서비스가 가능한 택배전산시스템(e-HANEX), 인터넷 상의 고객지원 시스템인 포커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e-Hanex'를 통해 한진은 인터넷 웹사이트에서의 예약관리를 강화하고, 인터넷접속을 통해 실시간 화물추적정보,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신속한 집하 서비스 등의 서비스제공이 가능해졌으며, 분류 및 배송의 운영관리 측면에서도 POD(proof of delivery) 정보가 제공되어 고객의 니즈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포커스 시스템은 인터넷상의 고객지원 시스템으로, 기업 고객은 한진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손쉽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시스템은 컴퓨터에 직접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했던 것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포커스 시스템은 ID와 패스워드만 있으면 어느 컴퓨터를 통해서든 접속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한진 관계자는 "이를 통해 직택배 출고 등록, 미출고 현황, 화물 인수인계서 출력, 운임정산 현황, COD(Cash On Delivery)정산현황, 직택배 벤더(Vendor)별 배송현황 기능 등 기업의 편의성을 확대시켰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진은 지난 1월 택배 브랜드 홈페이지를 새롭게 오픈해 사용자 중심의 기능과 컨텐츠 보강 등 다양한 볼거리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비즈니스 활성화의 일환으로 인터넷 택배 예약에서 발생하는 매출액 중 1%의 수입금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등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택배업체로는 유일하게 정보통신부ㆍ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코리아 웹 어워즈' Convenience 부문에서 8년 연속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Web Visibility 기능 강화에 주력
향후 한진은 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 한진해운 등과 연계하는 육해공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으로 해외 물류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첨단 통합 물류정보시스템 구축 및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배송정시율, 오더충족률 등의 KPI(Key Performance Index) 운영 실적을 기간별로 분석해 시간과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시스템 상에서 실시간 검색 가능한 Web Visibility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며, 배차시스템 최적화 및 위치관제에 따른 운송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통합관제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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