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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P업체, 기업시장서 '황금맥 찾았다'안정적 고수익 보장… SOHOㆍSMB시장으로 판매처 확대
개인고객 중심으로 사업을 펼쳤던 인터넷전화(VoIP) 업체들이 최근 기업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인터넷전화의 유용성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한 고객만 유치해도 비용대비 수익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인터넷전화는 IP를 기반해 음성 및 영상데이터를 전송하는 서비스로서 인터넷망만을 이용했을 경우 무료라는 장점 때문에 주로 개인사용자들을 중심으로 국제전화에 사용돼 왔다. 해외 발신 위주의 사용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자연히 수익면에서 안정적이지 못했다.

이에 반해 기업고객들은 수ㆍ발신을 고루 사용하며, 한 번의 유치로 안정적이고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개인사용자에게 대다수 매출을 올렸던 인터넷전화 업체들이 기업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 윤승현 다이얼070 신규사업부 부장은 "기업은 해외에 본사 및 지사를 두고 있어 고객당 매출액이 높으며 고객관리나 기술지원 등도 불특정 다수보다 관리 비용면에서 훨씬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해외전화ㆍ민원 많은 기업 위주로 공략 = 기업시장으로의 수익 확대에 나선 업체들은 스카이프, 아이엠텔, 다이얼070 등 기간 인터넷망을 임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다수 별정통신사업자들이다.

전세계 2억7,000만여명의 이용자를 두고 있는 스카이프는 미국에서 UN, CNN 등이 도입했을만큼 기업시장 진출에 활발하다. 스카이프 기업 전화망 구축은 한 국가에서만이 아니라 전세계에 거점을 둔 대다수 지사에도 구축돼 있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큰 매출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옥션 스카이프측의 설명이다. 국내의 경우 한국외대, 동서식품, 대우엔지니어링이 스카이프를 도입했다.

옥션 스카이프 관계자는 "최근 이용 고객은 대형 건설회사 및 의료, 호텔, 의류 등 해외거점을 둔 기업을 대상으로 스카이프 기업용 솔루션의 신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아이엠텔은 최근 IP폰, 게이트웨이, IP PBX, 소프트스위치 등 기업용 제품을 런칭하고 이 제품들을 아이엠텔 위즈 클릭투콜 및 아웃바운드 솔루션(OTMS)과 함께 기업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주요 기업대상은 관공서, 보험사, 무역업체 등으로 최근 동대문구청, 수자원공사 등에 아이엠텔 위즈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애초부터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 LG데이콤 역시 기업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myLG070 서비스를 출시했던 LG데이콤은 유선전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가입자 유치에 나서 약 3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와 동시에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전국 119개 본ㆍ지점에 자사 인터넷전화를 공급했다.

LG데이콤 myLG070 홍보담당자는 "LG데이콤은 기업 고객에게 유선은 물론 무선인터넷을 이용, 사무실 어디서나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는 와이파이폰을 서비스 중이다"며 "요금 절감과 IPrl반의 사무실 환경 개선을 원하는 중대형 기업 등을 중심으로 인터넷전화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네트웍스ㆍSK텔링크의 벽을 넘어라 = 기업시장이 뜨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뛰어들기만 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블루오션은 아니다. 알짜배기 수요처에는 삼성네트웍스와 SK텔링크 등이 일찌감치 진를 치고 있다.

전국 각 지사를 비롯, 주요 지역까지 자가망을 구축하고 있는 삼성네트웍스와 SK텔링크는 인터넷전화가 부흥기를 맞기 전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들 기업은 망 인프라와 자금력이 갖춰져 있어 일부 대기업에는 수천만원의 게이트웨이 장비, IP PBX, IP폰 등의 비용을 무상으로 대여해주는 방식의 영업을 하고 있다. 소규모의 별정통신사업자들로서는 핵심 경쟁력에서 이미 밀려난 셈이다.

삼성네트웍스만 하더라도 한국항공우주산업, 한진중공업, 부천교육청, SH공사, 로레알 등 약 1만 5천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삼성와이즈070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고객의 수만큼 특성에 맞는 서비스도 다양한 것은 당연하다.

이처럼 거대 기업의 장벽 앞에 선 업체들은 특화된 서비스와 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무기로 기업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에 따르면 스카이프, 아이엠텔, 다이얼070 등은 기존 PBX에 자사의 교환기를 연결해 유선전화와 인터넷전화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기업 내 적용하기 위해 대규모 장비 교환 및 재설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이제까지 개인 PC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던 경험을 토대로 메신저, 클릭투콜 등의 소프트폰 솔루션을 기업고객에 맞게 변형시켜 판매하는 것과 단순한 전화기만이 아닌 다양한 인터넷전화 장비를 갖추는 것도 이들 업체의 차별화 전략 중 하나다.

스카이프의 경우 인터넷전화 장비만 해도 190여개에 이르며 그 중 스피커폰은 회의장 안에서 지방은 물론 해외 본ㆍ지사와 다자간 통화가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이 업체들은 주로 SOHO, SMB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박근봉 아이엠텔 전략사업부 부장은 "이제 번호이동제가 본격 시행되면 개인은 물론 기업들의 인터넷전화 사용률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전화망 변경이 비교적 용이한 소규모 사업장부터 고객을 확대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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