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전용 ‘Migration Center' 구축...다양한 전략으로 윈백 자신

한국IBM이 국내 DB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오라클DB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IBM 소프트웨어 사업부(본부장 손종민)는 최근 DB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기지로 'Migration Center'를 구축하고, 특히 국내 DB 시장에서 철옹성을 쌓고 있는 오라클DB 시장을 겨냥한 윈-백(Win-back) 센터를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다.

앞으로 이 윈백센터에서는 오라클 고객들을 자사 고객으로 확보할 경우 이들에게 DB를 이식시키는 일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기술지원력이 우수한 전담요원을 별도 상주시켜 윈-백 고객들이 DB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지원해 줄 계획이다.

한국IBM은 이미 지난해 윈-백한 S전자와 L전자 등의 국내 최고의 기업들을 자사 고객으로 확보, 한국오라클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는가 하면 DB영업에 자신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말과 올 초 계약을 체결한 S전자의 경우 3년에 걸친 영업과 6번에 걸친 BMT를 거쳐 오라클DB보다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최종 결정하게 됐다는 것.

한국IBM은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2006년에 이어 지난해도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은 한국IBM이 DB 영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한국IBM은 이 같은 신장세에 힘입어 올해는 이 부문 시장공략을 더 강화해 나갈 계획으로 최근 'Migration 캠페인'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한국오라클의 철벽 시장을 깰 만한 획기적인 것이라는 게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한국IBM 소프트웨어사업부는 '1등 전략'을 마련, 경쟁력이 가장 강한 제품 위주로 경쟁사 시장을 집중 공략해 들어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DB의 경우 DW, ETL분야의 DATA STAGE, ECM 분야의 BPM 등의 제품을 상호 연계시켜 공략해 들어간다는 것이다.

2006년에 이어 연 2년째 두 자리 성장을 기록, DB 영업에 자신감을 가진 한국IBM 소프트웨어사업부가 국내 DB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오라클과의 경쟁을 어떻게 펼쳐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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