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對 IBM '서버 통일' 놓고 경쟁, MCI · x인터넷 등도 경합 중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SK증권은 빠르면 다음달 안으로 주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들을 선정할 계획이다. SK증권은 올해 초 SK C&C를 주 사업자로 선정한 후 차세대 업무 범위 및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용량 산정 등을 마치고, 본격 제품 선정 중에 있다.

먼저 이번 달 안으로 서버 선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 부문에는 한국HP와 한국IBM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선정되는 업체가 계정계, 정보계, 개발 및 테스트계, DR 계 등 모든 시스템을 공급하게 된다. SK증권은 현재 업무별로 양사의 제품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

DBMS는 SK증권이 기존부터 쓰고 있는 오라클 제품이 유력하다. 오라클 제품이 타 제품에 비해 비싸지만, 안정성이 입증됐고, 인력들에게 익숙하다는 장점때문이라는 게 SK증권의 설명이다.

SK증권은 MCI, EAI, MOM, x인터넷 개발 툴 등을 구축해, SOA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MCI(멀티채널통합) 솔루션 공급자는 소프트그램과 아이플러스시스템 중에서 선정할 예정이고, x인터넷 개발 툴은 소프트그램과 투비소프트가 경쟁 중이다. EAI(전사적 애플리케이션 통합) 솔루션은 BEA가, MOM(주문처리미들웨어)은 팁코가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K증권은 프레임워크는 SK C&C의 '넥스코어'로, WAS와 TP모니터는 BEA제품을 선정했다. 또한 스토리지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공급할 예정이다.

SK증권 차세대 프로젝트는 약 250~300억원 규모며, SK증권 자체인력 60여명 외 SK C&C 인력 120여명이 참여한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얼마전 대우증권이 차세대 프로젝트를 완료해 가동을 시작했으며, 굿모닝신한증권은 사업자 선정을 놓고 SK C&C와 LG CNS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삼성SDS를 주 사업자로 선정한 신영증권도 제품들을 선정하고 설계단계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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