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약 5.4% 성장한 7,432억원 규모···서비스 분야 성장률 높아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원장 황중연)이 정보보호산업협회를 통해 조사한 '2007 국내 정보보호산업 시장 및 동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도 국내 정보보호 시장은 전년도 대비 약 5.4% 성장한 연매출 7,432여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정보보호산업은 향후 2012년까지 연평균 약 7.4% 내외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보여 2012년에는 약 1조 1천억원대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 전체 정보보호 시장 중 시스템 및 네트워크 정보보호제품 매출은 전년대비 2.8% 성장한 6,286억원, 정보보호서비스 매출은 약 22.3% 증가한 1,14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규모 중 시스템 및 네트워크 정보보호 제품이 약 85%, 서비스가 15% 차지한다.

분야별 매출액 현황을 살펴보면 시스템 및 네트워크 정보보호 제품 중에서는 Anti Virus가 가장 많은 750억원 규모의 시장의 형성했으며, 침입방지시스템(IPS)은 737억원, 침입차단(방화벽)시스템은 705억원의 매출 규모를 보였다. 이 밖에 기업보안관리(ESM), 위협관리시스템(TMS) 및 패치관리시스템(PMS)가 포함된 보안관리 부문이 652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고, 바이오인식제품과 DB/컨텐츠 보안도 600억원대의 시장 규모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증감율이 가장 높았던 제품군은 Anti-Spam으로 전년대비 12.3% 성장해 약 120억원에 이르렀으며, 바이오인식 제품도 11.4% 증가해 630억원 정도를 달성했다. 시스템 및 네트워크 분야는 거대 신규 시장의 형성보다는 기존 제품에 대한 업그레이드 수요 증가와 소폭의 신규 수요처 확대 등이 시장확대를 주도했다.

정보보호서비스는 보안관제가 374억원으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했으며, 유지보수 및 보안컨설팅은 각각 296억원과 298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서비스 분야는 전반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시스템 및 네트워크 정보보호제품보다 전체적으로 약 8배 정도 성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정보보호서비스는 기존 제품에 대한 유료서비스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직접 제품을 설치하여 운영하기 보다 전문기관에 모니터링을 위탁하는 것이 비용면에서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기업들의 관제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2007 국내 정보보호산업 시장 및 동향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정보보호관련 기업 155여개사를 대상으로 매출액 및 수출입액, 인력 등 세부항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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