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RCS 구축해 ‘공용PC’ 용도로 사용중, 블레이드 PC 35대 등 도입

LG인화원이 서버 기반 컴퓨팅 환경을 구축했다. LG인화원은 2007년 말 교육생의 '공용PC' 용도로 HP의 원격 클라이언트 솔루션(RCS: Remote Client Solution)'을 도입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HP의 RCS를 국내에서 도입한 것은 LG인화원이 처음이다.

HP 원격 클라이언트 솔루션(RCS)은 IT 리소스를 서버에 집중하고 원격지에 있는 사용자가 특정 통신 프로토콜로 원격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HP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총칭이다.

LG인화원은 1988년 개원한 LG그룹의 인재육성기관으로 다수의 교육관, 생활관, 체육관 등의 시설로 이뤄져 있다. LG인화원은 그동안 이같은 부속시설에 이른바 '공용PC'를 두고 교육생들이 휴식 시간 동안 회사 업무 메일 점검이나 인터넷 서핑 등의 용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공용PC'는 윈도우 2000 서버 기반의 서버와 씬 클라이언트라는 단말기를 터미널 환경에서 연결해 운영됐다. 다수의 사용자가 접속하는 이러한 터미널 환경에서는 부하가 많을 경우 접속이 쉽지 않은데다 특정 소프트웨어가 동작하지 않으며, 동영상의 성능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LG인화원은 이러한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새로운 원격 운영 및 관리 환경을 모색하고 지난해 말 HP의 RCS를 도입했다. HP가 RCS를 도입한 이유는 무엇보다 이 제품이 통합 클라이언트 인프라스트럭처(CCI: Consolidated Client Infrastructure)라는 특유의 솔루션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CCI는 액세스 단말기, 서버, 스토리지, 그리고 여러 관리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돼 있는 일종의 서버 기반 컴퓨팅(SBC)으로 특히 서버 시스템이 블레이드PC 형태로 이뤄져 있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일반적인 씬 클라이언트 환경은 서버 한 대에 수십대의 단말기를 연결하지만, HP CCI 솔루션은 블레이드 PC 또는 블레이드 워크스테이션을 서버로 두고, 이들 블레이드 서버의 각 시스템 자원과 단말기 한 대를 1:1대로 연결해 운영되기 때문이다.

LG인화원은 2개의 인클로저와 35대의 블레이드PC를 도입했다. LG인화원은 이에 맞춰 씬 클라이언트도 35대 도입했다. LG인화원이 도입한 블레이드PC 모델은 HP 블레이드 PC bc2500으로 그 사양은 AMD 프로세서, 2GB 메모리, 80GB의 HDD 등으로 이뤄져 있다. 한개의 인클로저 안에 최대 20대의 블레이드PC를 꽂을 수 있다.

LG인화원은 이러한 HP CCI 솔루션 기반의 원격 운영 및 관리 환경의 구축으로 업무로드의 과부하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기존 PC와 거의 비슷한 기능과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효율적인 관리 환경을 갖춰 장기적으로 TCO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시스템의 도입을 구축한 LG인화원 김지호 차장은 "기존 PC에 비해 관리가 더욱 효율적으로 판단해 이번 시스템을 도입했다"면서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TCO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인화원은 이번 '공용PC'에 이어 앞으로 일반 업무로 HP RCS의 적용을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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