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도입가능성 높은 공기업 중 40%가 1년 이내 도입계획

에너지 공기업의 RFID 적용 확산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한국전자거래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에너지 공기업 중 RFID 도입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60.7% 중 40%가 1년 이내를 RFID 도입 시기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공기업 중 42.9%는 올해 RFID 도입 예산으로 5억~10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기도 하다. 에너지 공기업은 재고관리, 출입통제관리, 자산관리 등에 RFID 도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너지 공기업의 RFID 기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력이 바탕이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전자거래협회는 작년 11월 30일부터 12월 21일까지 국내 에너지 공기업을 대상으로 RFID 도입속도, 도입관심도 및 도입계획 등 제반 사항에 대한 활용실태를 전반적으로 조사했다. 특히, 산자부 지정 에너지관련 공기업 50여개 중 RFID 기술에 관심이 있는 공기업 16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RFID 인지도 *출처 : 한국전자거래협회


에너지 공기업의 RFID 기술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82.1%가 국내외 RFID 시장현황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반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특히, 상세히 알고 있다는 응답이 7.1%, 어느정도 알고 있다는 응답이 50%에 달했다.

또한 국내외 RFID 적용사례에 대해서도 78.6%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72.5%는 RFID 적용의 장단점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에너지 공기업의 이러한 RFID 정보 습득은 신문 및 잡지, 관련 웹사이트, 협회나 학술활동 순으로 나타났다.



RFID 관심도 *출처 : 한국전자거래협회


RFID에 대한 관심도 조사에서도 에너지 공기업 전체의 71.5%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고, 단지 15.7%만이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일반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RFID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이다. RFID 도입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관심도도 6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에너지 공기업의 RFID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렇듯 에너지 공기업들의 RFID 기술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이 높은 이유는 정부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RFID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발전소 자재 등에 대한 RFID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구현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한층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공기업의 RFID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보니 업무 개선에 대한 기대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의 75%가 RFID 도입시 업무에 개선을 가져올 것이라고 답했고, 이 중 매우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무려 28.6% 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5%에 그쳤다.



*출처 : 한국전자거래협회



RFID 기술에 대한 인지도와 기대가 높다보니 에너지 공기업들의 RFID 도입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60.7%가 RFID 도입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응답도 28.6%로 높았고, 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은 17.8%로 집계됐다.



*출처 : 한국전자거래협회



에너지 공기업들의 RFID 도입가능성이 높다보니 도입시기도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기업은 1년 이내 도입한다는 응답이 5.8%인 것에 비해, 공기업은 40%가 그렇다고 답해 도입의지가 매우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도입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에너지 공기업들의 RFID 관심적용분야는 재고관리(60%), 출입통제관리(40%), 자산관리(28%), 공정관리(24%)순으로 나타났고, 출입통제의 경우 기간설비의 보안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RFID 도입예산의 경우 2007년 87.5%가 5억 미만으로, 도입수준은 단위 업무 중심의 초기수준이었다면, 올해 전체 응답자의 42.9%가 5억~10억의 예산이 책정됐다고 응답했다. 또한 57.1%가 5억 미만이라고 답했다. 특히, 2009년에는 전체 응답자 중 60%가 5억 이상의 예산 투입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지속적으로 도입 확산계획이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출처 : 한국전자거래협회



에너지분야의 RFID 도입 애로사항은 검토시간 부족(2.29점), 도입자금부족(2.25점), 도입효과의 불확실성(2.23점), 최고경영자의 인식부족(2.14점), 필요성 인식부족(2.12점) 순으로 조사됐다. 일반산업과는 달리 검토시간 부족이 애로사항으로 나타난 것은 특이할 만한 일이다.



*출처 : 한국전자거래협회



RFID 도입 애로사항을 해결을 위한 정부지원부문에 대해 필요성인식교육이 32.1%로 가장 높았고, 도입효과의 확실성(25%), 도입 자금의 지원(17.9%)로 나타났다. 또한 RFID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되는 분야로는 기술표준마련(1.93점), 개발 및 도입자금지원(1.11점), RFID 법안 마련(1.07점) 순으로 조사됐다.



*출처 : 한국전자거래협회



정부의 지원이 필요로 하는 RFID 응용서비스 분야로는 53.6% 응답자가 자재관리 부문이 에너지 분야의 RFID 도입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다. 이어 입고관리, 출고관리, 재고관리, 설비관리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에너지 공기업의 응답자들은 RFID가 가장 빨리 활성화될 응용서비스 분야로 반도체/디스플레이(3점), 물류/유통(2.76점), 농수산/식품(2.6점), 항공/선박(2.5점)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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