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24건으로 집계...응용분야 특허에 대한 관심 요구

국내의 핵심산업별 RFID 관련 특허건수가 선진국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천기술에 이어 응용분야에서도 지속적인 특허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전자부품연구원(원장 서영주, 이하 KETI)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전체의 RFID 응용분야 특허는 1만 3,534건으로 조사된 반면, 우리나라의 특허건서는 224건에 불과했다. 특히, 선진국인 일본의 1,174건과 미국의 508건에 비해 턱없이 적은 수치다.

KETI는 자동차, 식품, 유통, 물류, 가전, 섬유 등의 응용분야를 중심으로 RFID 특허를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RFID 응용분야 특허건수는 전체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자동차 및 유통분야의 출원건수의 증가가 눈에 띈다. 전체 특허건수는 224건으로 그 중 자동차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물류(23%), 유통(20%), 식품(15%), 가전(8%)순으로 조사됐다.

KETI 자료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의 경우도 자동차 및 물류분야의 RFID 특허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이 자동차 분야의 RFID 특허건수가 많은 이유는 차량인증/요금 분야에서 식별정보를 갖는 차량 탑재기와 무선통신을 이용해 요금소 등에서 도로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ETC(Electro Toll Collcetion) 시스템이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으로 KETI는 분석했다.

RFID 관련 전문가는 "우리나라는 RFID 응용분야에서 뛰어난만큼 원천기술 특허보다 응용분야의 특허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응용분야에서도 특허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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