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판토스, 아시아나항공과 국내최초 항공물류 ‘무서류화' 시행

항공 물류의 무서류화(Paperless) 시대가 열린다.

글로벌 종합물류회사인 ㈜범한판토스(대표 여성구)는 ㈜아시아나항공(대표 강주안)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항공선적 서류의 무서류화(Paperless)'를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시행은 '서울 출발 시카고 도착' 화물에 대해 항공화물운송장(MAWB), 적하목록(HMFST), 항공사 창고 반입운송장을 종이가 아닌 전자 문서로 아시아나항공에 접수하는 것으로, 올해 안에 미주 전 지역, 유럽, 중국 및 아주 지역 도착 화물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항공 선적에 필요한 서류 가운데 전자 문서화가 불가능한 보안각서(미국 보안청의 필수 접수 서류) 이외의 모든 서류를 무서류화하는 것으로 국내 물류산업 역사에 획을 긋는 일로 평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범한판토스에 따르면 항공선적 서류의 무서류화로 인해 서류 출력 및 보관, 운송 관련 시간과 비용이 대폭 줄어들게 되고, 물류회사는 항공사의 화물 창고마다 직원을 파견할 필요 없이 운반 트럭 기사가 화물을 항공사 창고에 전달하는 것만으로 항공화물을 접수할 수 있게 돼 인력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바탕으로 범한판토스는 고객사에 좀 더 나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 항공화물 접수 정보 제공으로 비행기 출발 전에 화물 운송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항공선적 서류의 무서류화는 항공물류 선진국에서도 유사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로, IT 기술을 활용해 물류비용을 절감시킨 항공물류 혁신 사례로서 파급효과가 국내외 물류 업계에 크게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범한판토스는 대한항공과도 페이퍼리스 태스크포스(Paperless TF)를 구성해 항공선적 서류의 무서류화를 준비 중에 있으며, 이르면 오는 3월 중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범한판토스 여성구 대표는 "이번 항공물류의 무서류화는 서비스품질의 제고를 통해 한국의 물류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범한판토스는 IATA의 e-Freight 프로젝트의 한국 대표 포워더(복합운송주선업체) 회원으로서 '서류 없는 무역(Paperless Trade)'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범한판토스는 1977년 설립된 이래 2007년 기준으로 연간 매출액 1조 8000억원, 임직원수 2100 여명, 국내(6개 물류센터, 5개 지방사무소)와 해외(30개국 66개의 법인/지사)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종합물류회사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