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 자동지불 시스템... 1분기 제품 출시로 시장공략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LG-Nortel(www.LG-NORTEL.com CEO 이재령)은 한국도로공사(www.ex.co.kr 사장 권도엽)의 고속도로 통행료 무인요금 수납시스템인 '하이패스(Hi-pass)' 의 차량용 단말기 인증시험에 최종 통과했다.

국내 하이패스 단말기 시장은 지난해 말 전국망 개통과 함께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하여, 향후 전체 차량대수의 20~30% 수준인 약 300~500만 대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증시험 통과로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RF방식의 하이패스 단말기 시장을 선점할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는 게 LG-Nortel의 설명이다.

도로공사 하이패스 시스템은 전국 고속도로 이용 시 톨게이트에서 정차할 필요 없이 전용 게이트로 지나가기만 하면 RF방식을 통해 자동으로 통행료 지불을 처리해주는 자동지불 시스템이다. 지난 12월 말로 전국 261개 모든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전용 게이트 구축이 완료되면서 향후 이를 이용하기 위한 차량용 단말기 보급도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패스 단말기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요구하는 여러 단계의 인증시험 및 시험도로에서의 성능시험은 물론, 영업소 운영시험 등을 단계별로 모두 통과해야 한다. 이번 LG-Nortel이 제공한 하이패스 단말기는 모든 테스트를 단 한번에 통과함으로써 제품의 성능 및 안정성을 대내외적으로 입증 받게 됐다. LG-Nortel은 오는 1분기 중 하이패스 단말기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유통경로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LG-Nortel의 이재령 CEO는 "지난해 말 전국 개통과 함께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국내 하이패스 시장은 올해 단말기 분야에서만 약 100만대 규모의 보급이 예상되며, 마치 승용차 자동변속기가 수동을 밀어낸 것처럼 사용자 편익을 통해 신속한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하이패스 단말기 인증시험 통과를 통해 이용자의 편익을 극대화한 다양한 하이패스 단말기를 출시, 국내 하이패스 단말기 시장을 새롭게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Nortel은 이미 2002년 대전광역시 첨단교통모델도시 사업에 하이패스에서 사용하는 무선 RF방식과 동일한 단거리 전용통신(DSRC: Dedicated Short-Range Communication) 방식의 기지국 및 단말기를 공급,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또한 2006년 11월 하이패스 단말기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단거리 전용통신 주문형 반도체(DSRC ASIC: 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를 상품화 하는 등 향후 전개될 하이패스 단말기 시장을 장기간에 걸쳐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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