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인천공항 내 7개 휴대폰 로밍카운터 운영... 이통사와 정면승부 예상

중소통신사업자연합회(구 텔레포니연합회)의 케이티하이텔솔루션(대표이사 김도성, www.kths.co.kr)이 인천공항 내의 7개 로밍서비스 카운터를 배정받아 2008년부터 3년간 휴대폰 로밍카운터 운영 사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케이티하이텔솔루션은 국제전송망 및 로밍 솔루션을 가진 별정통신 중견업체로, 이번 사업을 놓고 이동통신 3사 가운데서도 LG텔레콤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선정됐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또 케이티하이텔솔루션의 이번 인천공항 내 사업권 획득을 통해, 현재 이통사의 자동로밍 서비스 확대로 인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공급이 축소된 일반로밍 서비스의 필요성이 제고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케이티하이텔솔루션은 "2007년 6월1일 공항법 개정이후 인천공항 내에서 이동통신 3사의 서비스를 제외한 중소통신사업자의 일반로밍 서비스는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했던 나머지, 해외여행객들은 그동안 높은 가격의 자동 및 일반로밍서비스를 자사 고객만을 상대로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이통사의 전횡에 선택권을 제한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에 로밍폰을 업무상 필요로 하는 기업 고객들은 비싼 요금의 이통사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저렴한 가격의 일반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공항 외부에서 사전예약을 통한 택배 배송의 방법으로 로밍폰을 전달받고 택배로 반납하는 등의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는 것.

케이티하이텔솔루션의 로밍서비스는 자사 고객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통사와는 달리, 가입 이통사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자동로밍 요금 대비 최대 51%(별표 참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케이티하이텔솔루션은 "이번 사업권 획득으로 인천국제공항 내 상업시설을 기점으로 해외로밍 시장에 사전선택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탈피하여 적극적인 영업을 전개하게 됐다"며,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앞세워 KTF의 일반로밍 서비스 이용고객과 사실상 일반로밍 서비스 사업자로 분류되는 LG텔레콤의 서비스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영업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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