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오픈소스 기반 가상화 소프트웨어인 버추얼박스를 제공하는 독일의 이노텍 인수를 위한 주식 매입 협정을 시작했다.

썬은 "버추얼박스는 개발자들이 다양한 플랫폼 상에서 애플리케이션들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테스트하며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하며, "썬 xVM 플랫폼의 영역을 데스크톱에까지 확장하며 가상화 시장에서의 썬의 리더쉽을 더욱 강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추얼박스는 윈도우나 리눅스, 맥, 솔라리스 같은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데스크톱 및 랩톱 PC들이 서로 다른 여러 개의 운영체제들을 나란히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즉 한번의 마우스 클릭으로 서로 다른 운영체제 사이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게 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다계층 애플리케이션이나 크로스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게 구축할 수 있으며, 파워 유저들은 각자가 선택한 기본 운영체제에서는 이용하지 못했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virtual.org나 openxvm.org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다운로드 용량은 20메가바이트 미만이다. 설치 시간은 수분 가량이며, 지원 게스트 운영체제에는 윈도우 3.1부터 윈도우 비스타까지의 모든 버전, 리눅스 2.2, 2.4 및 2.6 커널, 솔라리스 x86, OS/2, 넷웨어, DOS가 해당된다.

이노텍 인수를 위한 주식매입 협정은 통상적인 종결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며, 썬의 2008 회계연도 3사분기에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가 썬의 주 당 수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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